[더팩트ㅣ오세훈 기자] 지난주 연예계가 탈퇴 소송과 열애설로 시끄러웠다면 이번 주는 계속되는 결혼 소식으로 연예계가 활기를 되찾았다. 성민과 김사은, 김인석 안젤라박 커플이 초고속 결혼을 준비하고 있고 채림 가오쯔치 커플이 드디어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그런가 하면 유진 기태영 부부는 결혼 3년 만에 한 아이의 부모가 됐다. 가요계에는 컴백 스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서태지 개코가 오랜만에 좋은 노래로 팬들을 만나 음원 차트를 강타했고 걸스데이 빅스 등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반면 민아 손흥민의 결별 소식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대중들을 울고 웃게 한 스타들의 이번 주 활약을 <더팩트>가 '기상청'으로 짚어 봤다.
◆ 사랑이 덩굴째 굴러들어오다 '맑음'
성민♥김사은 12월 13일 결혼=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성민이 연인 김사은과 오는 12월 13일 결혼한다. 성민은 14일 오후 공식홈페이지에 "무겁고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편지를 전합니다. 여러분, 제가 좋은 인연을 만나서 12월 13일 결혼을 합니다. 나의 소중한 친구이자 나를 사랑해주는 E.L.F에게 그 누구보다 먼저,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언제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고민하던 와중에 기사를 통해 먼저 알게 해서 정말 죄송해요"라고 말했다. 성민은 "조금 늦었지만, 여러분이 준 너무나 큰 사랑과 믿음에 용기를 내서 직접 소식을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SBS FUNE는 "성민이 김사은과 12월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웨딩홀 더 라움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성민과 김사은은 지난해 말 뮤지컬 '삼총사'의 남녀 주인공 달타냥과 콘스탄스 역을 각각 맡아 호흡을 펼친 것을 인연으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채림♥가오쯔치 14일 결혼=배우 채림(35)이 중국배우 가오쯔치(33)와 중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채림과 가오쯔치는 14일 낮 12시 30분(현지시간) 중국 태원 지역에서 가족 친구 등 지인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부부가 됐다. 이날 중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오는 23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한국의 전통혼례 방식으로 한 번 더 결혼식을 올린다. 채림과 가오쯔치는 중국 CCTV 드라마 '이씨가문' 촬영 과정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가오쯔치가 채림에게 진지하게 사귀어보자고 채림에게 제안해 사랑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림과 가오쯔치는 지난 3월부터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왔다. 또 가오쯔치는 지난 8월 29일 중국 베이징 싼리툰 거리에서 채림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해 화제를 모았다.
김인석♥안젤라 박 결혼 11월 백년가약=개그맨 김인석(34)이 6살 연하의 영어 방송인 안젤라 박(28)과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김인석과 안젤라 박은 오는 다음 달 28일 서울 마포 가든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사회는 박수홍과 최은경이 맡기로 했으며, 코사무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접살림은 일산 모처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인석은 자신의 개인 영어 과외 선생님에게 안젤라 박을 소개 받았으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교제 5개월 만에 결혼하게 됐다.
유진-기태영, 결혼 3년 만에 임신=S.E.S 출신 연기자 유진(33)과 탤런트 기태영(36)이 드디어 부모가 된다. 15일 유진의 소속사 지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유진이 최근 임신을 한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진은 현재 임신 13주 차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2011년 7월 결혼한 유진과 기태영은 결혼 3년 만에 부모가 된다. 유진과 기태영은 함께 출연한 MBC 주말드라마 '인연만들기'에서 만난 사랑에 빠졌고 1년 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서태지-개코, 컴백에 음원 차트 석권=가수 서태지(42·본명 정현철)과 다이나믹듀오 개코(33·본명 김윤성)가 각각 16일 0시와 낮 12시에 신곡을 발표했다. 서태지는 5년 만에 컴백하며 9집 '콰이어트 나이트'의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으로, 개코는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 앨범 '레딘그레이'의 타이틀곡 '화장 지웠어'로 10개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 현실이 아니었으면…막장과 탈퇴 '흐림'
YG 5년 만에 신인 걸그룹 데뷔 앞두고 멤버 하차=YG엔터테인먼트에서 내놓는 새 걸그룹이 오는 11월 컴백을 앞두고 멤버 한 명을 잃었다. YG는 새 걸그룹 멤버로 김지수(19), 빅뱅 지드래곤 '그XX' 뮤비에 출연한 김제니(18) '슈퍼스타K2' 출신 김은비(21)가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멤버들을 모으고 있었다. 하지만 17일 YG는 <더팩트>에 "김은비가 자진하차했다. 허리디스크가 있었는데 많이 아파했다. 본인이 힘들어해 아쉽지만 회사를 나갔다"고 말했다. 김은비는 2010년 방송된 '슈퍼스타K2'에서 깜찍한 외모와 수준급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승윤과 함께 YG 품에 안겨 걸그룹 멤버로 데뷔하려고 준비했으나 건강상 문제로 탈퇴하고 말았다. 김은비가 탈퇴하기 앞서 유나킴도 회사를 나가며 YG 신인 걸그룹의 윤곽을 더욱 알 수 없게 됐다.
'막장' 김주하 앵커 남편 징역 8년 집행유예 2년 선고=김주하(41) MBC 앵커가 불쌍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이오영 판사는 15일 부부싸움 도중 김주하 MBC 앵커를 다치게 한 혐의(상해 등)로 기소된 남편 강모(43) 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 씨는 작년 9월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김 씨의 귀를 손바닥으로 때려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히는 등 2008년 7월부터 모두 4차례 김 씨를 때려 전치 2∼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산을 당사자 허락 없이 조회하려 한 혐의(사문서위조)도 공소사실에 추가됐다. 이 판사는 "배우자에 대한 폭행은 신체적 상해뿐 아니라 혼인관계 유지의 근간이 되는 부부 사이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해 피해자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가한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가볍지 않고 합의되지 않은 데다 적법 절차를 밟지 않고 재산을 조회하려 한 것 역시 죄질이 좋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법원은 지난달 김주하 앵커와 그의 부모가 2009년 외도가 발각된 후 강 씨가 주기로 약속했던 돈 3억2천7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강 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 쓸쓸한 가을에 이별까지 '비'
민아♡손흥민 결별=손흥민아 커플이 연인에서 남남이 됐다. 민아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6일 <더팩트>에 "손흥민과 민아의 결별 소식을 접했다. 현재 본인에게 사실 확인한 결과 이별했다고 하더라. 열애설 당시 서로 호감을 느끼는 단계였지만 그 이후 주변의 과도한 관심과 바쁜 일정으로 인해 서로 연락 없이 지냈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민아의 열애 소식은 지난 7월 29일 <더팩트>의 단독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두 사람은 아우디 R8을 타고 강남구청역 근처, 한강공원, 삼청동 등지에서 달콤한 데이트를 즐겼다. 당시 민아 소속사 관계자는 "민아에게 확인한 결과 손흥민 선수와 좋은 감정으로 두 차례 만났다고 했다. SNS에서 서로의 팬으로서 격려와 우정을 쌓아 오다가 손흥민 선수가 독일 소속팀 복귀 전 좋은 감정으로 만나기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