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포그래픽] '퇴출 조짐 보였나?'…제시카 탈퇴 일지

제시카가 소녀시대(아래)에서 퇴출당했다. 이로써 제시카는 개인 활동을, 소녀시대는 8인조 활동을 펼친다. /이새롬 배정한 기자


[더팩트 │ 박소영 기자] '설'이 아닌 '사실'이었다.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25)가 퇴출 통보 글을 SNS에 올린 데 이어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가 이를 인정했다. 9인조 소녀시대가 아닌 이제 8인조 소녀시대다.

소속사 측이 밝힌 제시카 퇴출 이유는 '지라시'로 돌았던 내용과 비슷하다. SM은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에 대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지속적인 논의에도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제시카의 사업에 따른 이견을 꼬집었다.

논란의 주인공 제시카는 지난 8월 6일 패션 브랜드 '블랑'을 출시했다. 그리고 지난 11일 중국에서 개인 팬 미팅을 진행했고 현지 스포츠 브랜드 '리닝'과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론칭했다. 가수 활동보다 사업에 집중한 제시카다.

그럼에도 멤버들과 함께 3년 재계약을 성사시킨 일이 15일 보도돼 팬들을 기쁘게 했다. 26일에는 웨이보에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는 그렇게 10년간 지속될 듯 보였다.

그러나 제시카의 개인적인 행보는 계속됐다. 29일 오전 4시 뉴욕에서 열애설 상대인 타일러 권과 비밀스럽게 입국한 게 포착됐고 다음 날 오전 5시 웨이보에 팀 퇴출 통보와 관련된 글을 적었다.

"다가오는 공식 스케줄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었으나, 회사와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저는 더 이상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다 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습니다"는 글로 자신이 팀에서 쫓겨났음을 알렸다.

제시카가 소녀시대(아래)에서 퇴출당했다. 이로써 제시카는 개인 활동을, 소녀시대는 8인조 활동을 펼친다. /이새롬 배정한 기자


그의 글을 두고 진위를 가리던 중 제시카를 뺀 8인의 소녀시대 멤버들이 팬 미팅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소속사 측은 오전 내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오후 1시 23분쯤 "8인 체제의 소녀시대 및 제시카의 개인 활동에 대한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소녀시대는 데뷔 7년 만에 멤버 변화를 겪게 됐다. 소녀시대는 9인조에서 8인조로 활동하게 됐고 제시카는 SM과 재계약을 이룬 상태이기 때문에 팀이 아닌 개인 활동을 펼친다. 위약금을 물고 나오지 않는 한 제시카는 3년간 SM 소속이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의혹은 여전히 존재한다. '지라시'에 담긴 내용처럼 제시카가 타일러 권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지, 패션 사업과 관련해 나머지 멤버들과 갈등을 빚었는지 물음표가 붙는다. 여기에 과거 동방신기의 분쟁을 담당했던 변호사를 만났다는 기사까지 나와 그의 행보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제시카의 개인 활동, 8인조 소녀시대. 이들은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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