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f(x) 루나, '훈남'과 일요일 '뚜벅이 데이트'…연인 or '남사친'?

에프엑스 루나(왼쪽)가 21일 한 남성과 다정하게 길거리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더팩트> 카메라에 잡혔다. /이다원 기자


[더팩트 │박소영 기자] '앗 루나다! 그럼 저 남자는 누구지?'

21일 일요일 오전 9시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산한 거리. 어디선가 맑고 경쾌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작고 귀여운 여성과 키 크고 듬직한 남성이 마주 보고 쉴 새 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뭐가 그렇게 재밌고 즐거운지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자세히 보니 이 아담한 여성, 어딘가 낯이 익다. 앗,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루나(21 본명 박선영)다.

이날 <더팩트>의 카메라에 잡힌 루나는 밝고 건강했다. 아이돌 걸그룹 이미지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 보는 이의 마음까지 상큼하게 했다. 아이돌 스타들이 애용하는 외제차도 없고, 국산 고급차도 보이지 않는다. 보통의 젊은 남녀들이 흔히 하는 '뚜벅이 데이트'다.

젊은 남녀는 존재 자체만으로 주위를 밝혔다. 훤칠한 키에 늠름한 한 남성과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연신 즐거워했다. 둘은 마을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화기애애하게 이야기꽃을 피웠다. 루나는 대화가 즐거운 듯 허리를 젖혀가며 크게 웃었다. 그러자 이 남성은 루나의 어깨를 살포시 감싸며 그가 넘어지지 않도록 배려했다.

에프엑스 루나가 마을버스와 지하철을 타며 소탈한 모습으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이다원 기자

루나는 이 남성과 함께 마을버스를 타고 홍제역으로 가 지하철로 갈아타는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걸그룹 멤버지만 캐주얼한 복장으로 편한 사람과 함께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 받아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평소 소탈한 그의 매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루나는 키 160cm가 안 될 정도로 아담한 편이다. 이 남성의 키는 180cm 정도다. 이 때문에 나란히 걷는 둘의 비주얼 조화는 꽤 잘 어울렸다. 또 걸을 때는 물론 버스를 탈 때에도 이 남성은 루나를 늘 배려했다. 그런가 하면 서로의 허리를 토닥거리거나 헤드록을 거는 등 자연스럽게 스킨십도 주고받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다정한 기운이 가득 맴돌았다.

둘의 패션은 소탈했다. 루나는 연예인임에도 얼굴 하나 가리지 않고 흰 셔츠에 블랙 슬랙스를 입어 멋을 완성했다. 얼핏 보면 평범한 대학생 커플 같았지만 루나의 물오른 미모는 빛이 났다. 덕분에 이 남성의 매력도 배가 됐다.

에프엑스 루나(왼쪽)가 듬직한 남자 친구와 거리를 걸으며 교회를 가고 있다. /이다원 기자


두 사람은 주변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서로에게 집중했다. 둘의 데이트를 목격한 또 다른 이는 <더팩트>에 "루나가 한 남성과 굉장히 친해 보였다.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며 유쾌한 데이트를 즐기는 듯했다. 루나가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크게 웃는 등 행복해했다"고 귀띔했다.

루나와 이 '훈남'은 어떤 관계일까. 이와 관련해 루나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더팩트>에 "루나는 그날 아침 교회를 가는 길이었다. 옆에 있던 남자는 어릴적부터 친한 친구로 함께 교회에 다니는 사이다. 남자 친구는 아니다"며 연인 관계를 부인했다.

22살 아리따운 아가씨 루나. 그의 곁에 있던 이는 '남자 친구'일까 '남자 사람 친구(일명 남사친)'일까.

에프엑스 루나가 훈남과 데이트 장면이 목격됐지만 소속사 SM 측은 친한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진석 기자


루나는 2006년 SBS '진실게임'에 일반인 출연자로 나와 화려한 춤 솜씨로 '웨이브 소녀'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를 본 S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캐스팅을 받아 2009년 에프엑스 메인 보컬로 데뷔했다.

데뷔곡 '라차타'로 단숨에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에프엑스는 '츄' '일렉트릭 쇼크' '핫 서머' '피노키오' '첫 사랑니' '뉴 예삐오' 등 발표하는 곡마다 독특한 음악 세계로 사랑 받았다. 지난 7월에는 정규 3집 '레드 라이트'로 컴백해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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