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한나 기자] '괜찮아 사랑이야'가 배우 조인성 공효진의 빛나는 열연으로 높은 완성도를 뽐냈다.
특히 조인성 공효진이라는 선남선녀 배우들의 만남은 볼거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깊이 있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11일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는 쉼없이 달려온 16부작의 마침표를 찍었다.
조인성 공효진을 비롯해 성동일 진경 이광수 엑소 디오(도경수)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혀온 '괜찮아 사랑이야'는 마지막 회를 앞두고 10일 방송분이 시청률도 1위를 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완벽한 외모와 매력을 가진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 장재열 역을 맡은 조인성과 겉으로는 차갑지만 누구보다 인간적인 저신과 의사 지해수를 맡은 공효진. 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펼쳐지는 로맨틱한 분위기는 한 여름을 뜨겁게 달궜다.
일단 두 사람의 로맨틱 드라마 동반 출연 소식은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특히 그간 선 굵고 어두운 연기를 보여왔던 조인성이 긴장감을 내려 놓고 부드러운 남자 장재열을 연기하면서 여심은 더욱 흔들렸다.
공효진 역시 '공블리'라는 애칭의 원천이었던 특유의 사랑스러운 연기를 버리고 냉철하면서도 순애보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 냈다.
특히 두 사람은 알통달콩한 사랑을 사실감 넘치게 소화하면서 재미를 더했다.
두 사람이 소화한 매 장면 화끈하고 직설적인 표현부터 담담한 듯 하지만 묵직한 감정연기, 과하지 않지만 섬세하고 풍부하게 전달된 표현력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어 애틋하고 슬픈 사랑을 심도 있게 전달했다.
여기에 아픈 사람을 상처 입히는 사회의 편견과 선입견에 맞선다는 메시지가 노희경 작가의 필력으로 녹아들면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극이 전개됨에 따라 출연진마다 갖고 있는 숨겨진 사연이 추리 형식으로 하나씩 베일을 벗으면서 극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아울러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맹활약함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성동일, 새로운 한류 배우로 떠오르는 이광수, 2014 백상예쌍대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진경,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깨고 첫 연기 도전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가능성을 입증한 디오까지 연기 구멍 없는 조합도 힘을 보탰다.
배우들의 케미스트리와 완성도 있는 작가와 연출이 힘을 합치면서 만들어진 완벽한 하모니였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 후속으로는 비 크리스탈 주연의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가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내그녀'는 대한민국 최고 연예기획사 AnA를 배경으로 꿈 많은 세나(크리스탈 분)와 비밀 많은 현욱(정지훈 분)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정지훈의 드라마 복귀작인 동시에 크리스탈의 지상파 첫 주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