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경민 기자]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의 나영희가 이혼한 딸의 가슴에 독설을 뿌리는 어머니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4일 오후 방송된 '엄마의 정원'에서 서윤주(정유미 분)가 차기준(최태준 분)과 이혼 절차를 마치고 크게 상심한 채 집으로 돌아왔다. 친모인 정순정(고두심 분)은 그저 서윤주를 토닥이며 함께 울고 위로했지만 계모 유지선(나영희 분)은 위자료 요구를 부추겼다.
유지선은 서윤주의 얼굴을 보자마자 위로 대신 "위자료는 어떻게 됐느냐"고 따졌다. 서윤주는 "기대하지 마라"며 "내가 원한 이혼인데 어떻게 위자료까지 요구하느냐"고 허탈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럼에도 유지선은 "그쪽에서 물러나라 하지 않았느냐"며 "진서 엄마(엄현경 분)를 봐라. 쫓겨나면서도 받지 않았느냐. 꼭 받아내라"고 끝까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상처를 받고 방을 박차고 나가는 서윤주의 등 뒤에서도 끝까지 위자료 이야기를 던졌다.
유지선과 정순정이 같은 어머니인데도 전혀 상반된 행보로 서윤주의 마음을 흔들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엄마의 정원'은 5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