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한나 기자] '조선 총잡이' 이준기가 결국 민중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정변에는 실패했지만 남상미와 사랑을 돈독히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4일 방송된 KBS2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 회는 정변 후 박윤강(이준기 분)과 정수인(남상미 분)의 기대에 찬 얼굴로 시작했다. 이들은 평등한 새 세상이 왔다는 사실에 행복감에 빠졌다.
하지만 정변의 배경에 일본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된 이들은 김옥균(윤희석 분)에게 분노를 표했다.
여기에 중전 민씨(하지은 분)가 부른 청나라 군사들이 등장하면서 정변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결국 박윤강과 최수인은 역도로 몰려 추적까지 받게 됐다. 청나라 군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상추(최재환)와 김호경(한주완 분)은 박윤강과 정수인을 대신해 목숨을 잃고 만다.
이들은 문일도(최철호 분)와 한정훈(이동휘 분)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성밖으로 나갔지만 박윤강에 대한 분노로 가득찬 최원신(유오성 분)의 추격은 끝나지 않았다. 최원신은 "이 산을 모두 불태워서라도 네 놈을 잡고 말 것이다"고 박윤강을 압박했다.
최원신과의 싸움을 숙명이라고 여긴 박윤강은 결국 그와 일대일 대결을 마주했다.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충분히 이길 수도 있었지만 박윤강은 최원신을 죽이지 않았다. 그는 "복수는 끝내 허망함만을 남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을 알게 될 것이다"고 자리를 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원신은 자결로 생을 마감했다.
몇년 후 박윤강은 민중의 고혈을 짜 자신의 배를 불리는 탐관오리들을 처단하는 등 민중의 영웅으로 거듭나 있었다. 정수인 역시 가정을 이뤄 박윤강을 내조했다.
민중의 영웅으로 우뚝선 박윤강의 기개 넘치는 모습을 그리며 '조선 총잡이'는 22회의 긴 여정에 막을 내렸다.
'조선 총잡이'는 '히어로물'에 최적화돼 있는 배우 이준기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굳혔다. 이준기와 7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낳은 남상미 역시 변치 않는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배우들의 열연과 통쾌한 액션이 버무려지면서 시청률 역시 10%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선전하는 열매를 거두기도 했다.
'조선 총잡이' 후속으로는 오는 10일부터 이동욱 신세경 주연의 '아이언맨'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