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오세훈 기자] 3일 새벽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애슐리 리세 은비 소정 주니)의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져 연예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레이디스코드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 대구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서울로 이동하던 도중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 지점)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들이 탄 승합차는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차량의 앞뒤 양옆이 심하게 파손됐다. 이 사고로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은비(22·본명 고은비)가 사망하고 리세(23·본명 권리세)와 소정(21·본명 이소정)이 중상을 입고 현재 수술을 받고 있다.
연예계의 교통사고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년 가요, 영화, 방송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타들의 교통사고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공효진은 지난 6월 19일 오전 1시쯤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 영동고속도로에서 삼중 추돌 교통사고를 당했다. 공효진이 타고 있던 승합차는 차선을 변경하던 중 앞서가던 화물차(4.5t)와 추돌했다. 사고 직후 뒤이어 오던 또 다른 화물차(2.5t)가 공효진이 탄 승합차를 추돌하면서 삼중 추돌사고가 났으며, 이 사고로 공효진은 왼쪽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인피니트 우현도 지난 6월 3일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었다. 우현은 KBS2 드라마 '하이스쿨 러브온' 촬영장으로 이동하는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우현은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해 지인들과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걸그룹 달샤벳 수빈은 지난 5월 23일 오후 7시30분쯤 부산에서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다 울산 부근 커브 길에서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수빈은 오른쪽 주상골(발배뼈) 골절상과 양쪽 다리, 허리 부위의 타박상을 입었으며, 함께 타고 있던 매니저는 쇄골(빗장뼈) 골절상을 입었다.
또 걸그룹 시크릿은 지난 2012년 11일 오전 2시쯤 올림픽대로에서 차량이 전도되는 사고로 정하나가 골절상을 입고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일정을 마친 시크릿은 올림픽대로 김포공항에서 강남방면으로 귀가하던 중 이들을 태운 승합차가 성산대교 남단 커브 길에서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를 냈다.
미쓰에이도 지난 2012년 10월 16일 오전 MBC 뮤직 '쇼챔피언' 녹화를 위해 이동하다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다행히도 멤버들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사고 소식만으로도 충격을 더했다.
티아라 소연도 지난 2012년 8월 13일 오전 5시50분쯤 경북 칠곡군 석적읍 경북고속도로 하행선에서 타고 있던 승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2차로에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날 소연은 KBS 2TV 미니시리즈 '해운대 연인들'의 촬영차 부산으로 내려가던 길로 앞서가던 차량이 갑자기 브레이크 밟아 급제동하는 과정에서 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 2007년에는 개그우먼 김형은이 스케줄에 쫓겨 급하게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겼다.
대부분 연예인의 교통사고는 주로 바쁜 스케줄과 이에 따른 무리한 운전·과속으로 발생한다. 때문에 특히 아이돌그룹의 교통사고가 잦다. 아이돌은 가수로서의 일정과 연기·행사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전국을 바쁘게 오가고 있다. 자연스레 계속해서 스케줄이 이어지고, 제시간에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과속 주행이 불가피하다.
또 장시간 운전해야 하는 매니저들의 과로도 사고에 한몫하고 있다. 사고를 낸 한 사람 한 사람의 잘못도 있겠지만 그보다 먼저 그들이 과속 주행을 하고 졸린 눈을 비벼가며 힘겹게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렇게 우리가 사랑하는 스타들의 교통사고를 지켜봐야만 하는 걸까. 또한 얼마나 많은 값진 목숨을 잃어야 똑같은 일은 반복하지 않을까. 스타들과 국민들의 슬픔이 점점 더 커져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