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간 폭스, '트랜스포머'이어 '닌자터틀'로 '남심' 노린다(종합)

영화 닌자터틀 주연배우로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메간 폭스./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김가연 기자]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전 세계 남성팬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던 할리우드 대표 섹시스타 메간 폭스(29)가 자신의 장기긴 강렬한 섹시미와 액션으로 무장한 '닌자터틀'을 들고 다시 한국을 찾았다. 로봇 군단과 함께였다면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인 닌자들이다. 메간 폭스는 다시 한 번 남성팬들의 마음을 동요할 수 있을까.

2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영화 '닌자터틀'(감독 조나다 리브스만) 내한 기자 회견이 열린 가운데 감독을 비롯해 여주인공 메간 폭스와 제작자 브래드 풀러 앤드류 폼이 참석했다. 이들은 '닌자터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유일한 여배우인 메간 폭스에게 관심이 쏠렸다.

감기를 앓고 있다는 메간 폭스는 "독감이 심하게 걸려서 답변이 짧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하면서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 오는 것을 좋아했다. 한국 팬들은 진솔해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5년 만에 한국에 다시 온 소감을 밝혔다.

메간 폭스는 이번 영화에서 어린 시절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비밀을 캐내기 위해 채널 6의 기자가 된 에이프릴 오닐을 연기했다. 자신의 꿈과는 달리 가십성 뉴스만을 취재해야 하는 현실에 지쳐가던 그 앞에 지하조직 '풋 클랜'을 무찌르는 비밀조직이 모습을 드러내고 에이프릴 오닐은 그들이 닌자터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닌자터틀과 함께 악당 슈레더의 음모에 휘말리게 된 에이프릴은 아버지와 아버지의 친구 에릭 삭스에 얽힌 비밀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캐릭터 설명에 대해 "섹시하다고 해서 정의롭고 사명감이 투철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두 가지 개념은 상반되지 않았다"며 "2~30대 젊은 기자들의 이야기를 깊숙하게 들여다봤다. 현실감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초점은 닌자들에게 있다. 기자들의 삶을 표현하는 데 집중하는 것은 맞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 액션 장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메간 폭스./배정한 기자

'트랜스포머'(2007년)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2009년) 으로 섹시미와 건강미를 갖춘 대표 액션 스타로 발돋움한 메간 폭스는 이번 영화에서도 장기인 액션을 소화했다. 하지만 임신 때문에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 "직접 액션을 소화하려고 했고 촬영 3주 후부터 임신했다는 것을 알고 많은 액션을 하지는 못했다. 일부 와이어 액션은 임산부인 관계로 소화하지 못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오닐 캐릭터와 닮은 점에 대해선 "캐릭터의 추진력과 용기를 많이 공감했다. 나도 내가 믿는 부분이 있고 신념이 있으면 추진하는 성격"이라며 함께한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은 "메간 폭스는 추진력이 대단한 사람이다. 첫 미팅에서만 5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트랜스포머'와 액션 차이점을 묻자 메간 폭스는 "'닌자터틀'은 호흡할 실제 배우가 있어 연기로 도움이 됐다"며 "하지만 스턴트 연기는 '트랜스포머'가 쉬웠다. '트랜스포머'는 실제 폭발이 있었기 때문에 주인공이 겪는 삶의 위협을 피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닌자터틀'은 '트랜스포머'처럼 액션이 작품은 아니지만, 배우들과 호흡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영화 닌자터틀을 들고 한국을 찾은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과 메간 폭스, 제작자 브래드 풀러 앤드류 폼(왼쪽부터)./배정한 기자

메간 폭스의 한국 사랑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한국에서 성공했다는 것을 알았는데 잘 몰랐는데 직접 체험하는 것은 한국에 와서 느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한국 음식은 내가 사는 LA 인근 한인타운에서 먹고 있다. 지금은 감기에 걸려서 김치와 소고기 곰탕을 먹고 있다"며 김치가 맵지 않으냐는 추가 질문에 "아니다. 김치와 고추장을 매우 사랑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메간 폭스는 "'닌자터틀'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많은 영화에 참여했지만, 이 영화만큼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영화도 없다. 훌륭하게 만든 영화라 애착이 많이 간다"며 "한국 팬들도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트랜스포머'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메간 폭스는 다시 한 번 한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닌자터틀' 개봉은 28일이다.

cream0901@tf.co.kr
연예팀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