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이다원 기자] 풍만한 가슴을 자랑하는 글래머 스타는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이하 'SNL')의 좋은 먹잇감이었다. 섹시와 '병맛' 코드를 오가는 프로그램 콘셉트엔 백치미 흐르는 글래머만큼 좋은 소재가 없기 때문. 걸그룹 시크릿 전효성이 다른 팀 멤버보다 'SNL'서 더욱 각광받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SNL'에서는 메인 호스트 시크릿과 함께 선정적인 콩트를 꾸미며 '19금'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크릿 멤버들이 뉴욕 진출을 위해 프로듀서 신동엽의 가르침을 받는 '뉴 시크릿' 코너가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신동엽이 지시하는 대로 섹시 댄스부터 애교, 파워풀한 털기춤 등을 배우며 '병맛' 같은 재미를 전달했다.
특히 전효성은 가슴을 강조하는 안영미 춤을 배우며 남성 팬들의 심장을 터뜨릴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영미는 뉴욕에서 유행하는 춤이라며 두 손으로 가슴을 밀고 터는 듯한 춤사위를 시범 보였고 전효성도 함께 추기를 강요했다.
전효성은 처음 풍만한 가슴이 신경 쓰이는지 소극적인 태도로 임했다. 이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던 신동엽은 "내가 직접 알려주겠다"며 사심을 폭발했지만 여장한 박재범이 "여자인 내가 해주겠다"고 가로막아 묘한 상황을 연출했다.
전효성은 능글맞은 표정의 박재범이 다가와 자신을 껴안으려 하자 "왠지 굉장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가슴을 두 손으로 밀어냈다. 이어 열정적으로 '털기춤'까지 소화해내 '남심'을 뒤흔들었다.
이후 다른 팀 멤버들도 섹시한 춤에 도전했지만 전효성의 잔상을 지워낼 순 없었다. 가슴을 강조하며 몸에 딱 달라붙는 검은 미니 원피스 차림은 코너가 원한 성적 판타지에 100% 부합했다.
이뿐만 아니라 '셜록'이란 코너에서도 전효성이 가슴 깊이 패인 하녀복을 입고 나와 모든 이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단추를 풀어 가슴골을 강조하는가 하면 허리를 깊이 숙여 걸레질하며 야릇한 상상력을 자극했다. 이어 신동엽의 귀를 마사지하며 오묘한 그림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효성은 '19금' 수위를 넘나드는 'SNL'의 최적화된 호스트였다. 그러나 웃음을 떠나 가슴이 아니었다면 'SNL'이 어떻게 진행됐을까 싶을 정도로 자극적인 활용법이 못내 아쉬움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