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송혜교, 탈세 의혹 직접 해명 "정면돌파 하겠다"

최근 25억 원 탈세로 논란을 일으켰던 배우 송혜교가 21일 오후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언론 시사회에 앞서 심경을 밝히고 있다./김슬기 기자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최근 25억 탈세로 물의를 빚은 배우 송혜교(32)가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굳은 표정이었지만, 당당했다.

송혜교는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기자간담회에 앞서 단상에 나와 굳은 표정으로 "내가 먼저 자리를 마련하고 이번 사안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자리를 마련했어야 했지만, 국외에 있어서 그러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송혜교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공인으로서 일처리를 부주의하게 했던 내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갑작스럽게 세금 조사를 받았고 그 가운데 사실을 인지했다"며 "나도 놀랐고 겁이 났다. 누락된 세금과 가산세를 납부했고 실수를 바로잡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게 무지에서 비롯된 내 책임이다"며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제가 숨거나 피한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면으로 부딪혀서 겸허히 쓴 소리를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송혜교는 목소리를 높이며 "하지만 이것만은 믿어 주셨으면 좋겠다. 고작 3년 동안 세금을 덜 낼 하등의 이유는 없다. 나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욕심부리지 않고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동원 송혜교가 출연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김애란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열일곱 나이에 자식을 낳은 부모 대수(강동원 분) 미라(송혜교 분)가 열일곱을 앞두고 선천성 조로증으로 신체 나이가 여든 살인 아들을 키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강동원 송혜교가 부부로 호흡을 맟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다음 달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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