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이다원 기자] 아이돌과 휴가를 간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그룹 B1A4(바로 신우 공찬 진영 산들)의 남도 여행기를 담은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B1A4의 어느 멋진 날'(이하 '어느 멋진 날')이 아이돌의 평범한 휴가를 앞세워 시청률 사냥에 나선다. 남자아이돌의 고군분투 여행기가 무더위가 기승인 안방극장에 시원한 휴가를 선사할까.
'어느 멋진 날' 첫회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B1A4 멤버들이 아이돌 수식어를 던지고 운전부터 캠핑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직접 진행한다는 점이다. 이는 전 시즌에서 멤버들 각자 여행을 떠났던 샤이니와 차별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바로는 방송에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샤이니 편을 매번 시청하다가 우리에게도 출연 제안이 왔다는 얘기에 각자 가고 싶은 여행지로 떠나는 콘셉트인 줄 알았다. 하지만 멤버들과 다 함께 여행을 가서 오히려 더욱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올해 여행 중 가장 으뜸이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신우 역시 "진짜 텐트에서 재울 줄 몰랐다"고 프로그램의 리얼리티를 강조한 뒤 "멤버들이 직접 텐트도 치고 요리도 하며 서로에 대한 많은 점을 알게 됐다. 속내도 털어놓을 수 있어서 멤버 하나 하나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리더 진영은 이번 시즌의 강점을 묻자 "멤버들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산들이 평소 요리를 못 하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확 달라 보였다. 정말 상상도 못 할 기상천외한 음식을 만들었다. 기대해도 좋다"고 확신을 내비쳤다.
이들의 말처럼 이번 '어느 멋진 날' 첫회에는 전 시즌과 달리 멤버들의 단결력과 좌충우돌 여행기, 서로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많은 얘기가 그려진다. 여행지 선정에 앞서 캠핑카 섭외, 장보기 등 본격적인 휴가 준비를 앞두고 멤버들끼리 설전을 벌이기도 하고 "미국 나사를 경유해 우주여행을 가고 싶다" "'사바나의 아침'에 나오는 인디언 분장을 하고 사바나로 떠나고 싶다" 등 엉뚱한 4차원 발언들도 쏟아져 나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또한 멤버들이 직접 운전하며 거친 면모로 '야생돌'의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텐트를 치지 못해 낑낑거리는 '허당돌'로서 재미를 더한다.
안방극장마저 시원하게 해줄 B1A4 멤버들의 좌충우돌 여행기는 이날 오후 6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