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다시보기] '예체능' 이영표, 코치+선수+예능인 '1인 3역' 맹활약

이영표 KBS 해설위원(오른쪽 맨 위)이 KBS2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해 돋보이는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캡처

[더팩트 | 김경민 인턴기자] 월드컵 경기 결과를 예언해 '갓문어'라는 별명까지 얻은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함께 출연하는 방송인들을 뛰어넘는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예체능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글로벌 축구팀 알싸알코(아이 러브 싸커 아이 러브 코리아)와 경기를 펼쳤다.

이영표는 다국적 선수들과 영어로 대화하라는 예체능팀의 성화에 여유롭게 웃으며 앞으로 나섰다. 그러나 막상 외국인 선수 옆에서 국어로 또박또박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외국인 선수가 걸그룹 소녀시대 제시카 티파니와 친하다고 하자 이영표는 "이따가 봐"라고 관심을 보여 멤버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이영표 해설위원(오른쪽 맨 아래)이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동료, 코치, 예능인으로서 두루 활약을 펼치고 있다. /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캡처

이영표는 예체능팀에 주장으로서, 또 멤버들의 동료로서 위화감 없이 스며들었다. 그는 평소 경기 상대팀과는 달리 체격과 체력이 좋은 외국 선수들과 경기를 펼치는 상황에서 "국제 경기는 다르다"고 관록이 묻어나는 조언을 건넸다. 또 경기 전에는 전략을 짜고 멤버들의 배치를 기획하는가 하면 경기 중간 쉬는 시간에는 상대팀 특성을 집어내며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쩌면 재미를 위해 축구 경기에 임하는 동료들 사이에서 진지하게 응원하고 그들이 성장할 기회를 줬다. 섣부른 마음에 골에 실패한 서지석에게 "잘했다"며 "다음에는 더 들어가서 패스해라"고 용기와 정보를 동시에 선물했다. 또 스스로 골을 연결하기보다는 멤버에게 패스하며 골을 넣을 기회를 주려는 마음이 카메라에 담겨 감동을 선사했다.

2002년 월드컵의 주역인 태극전사에서 똑 부러진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이영표. 브라운관에서는 재미까지 주는 팔색조 매력으로 시청자를 즐겁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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