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의 PS.Y] 예고 영상만 봐도 '꿀렁' 대는 그 이름, god

god가 1일 하늘색 약속을 선 공개하며 8일 컴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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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박소영 기자] "god 같은 국민 그룹이 되고 싶어요."

넘쳐나는 아이돌 홍수 시대다.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는 신인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인터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골 메뉴는 바로 '롤모델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이다. 그때마다 자주 듣는 대답이 바로 "god 선배들처럼 국민 그룹이 되고 싶어요" "god처럼 친근한 그룹이 될래요" 등이다.

지금은 '월드돌'이 된 인피니트도 데뷔 초인 2011년, 매체 인터뷰에서 "롤모델은 god, 밥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AM은 god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늘 방송에서 말했고 비투비와 백퍼센트V도 '국민 그룹' 타이틀을 노린다고 했다. 최근에는 헤일로가 야심 차게 "god처럼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일 하늘색 약속 음원을 먼저 공개한 god. /유튜브 방송 캡처

그렇게 많은 이들이 '국민' 호칭을 붙이며 9년간 손꼽아 기다린 god가 드디어 돌아왔다. 그야말로 '국민 그룹'의 귀환이다. 컴백 카운트다운은 어느새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1일 오후, 정규 8집 'god chapter8'의 수록곡 '하늘색 약속'이 먼저 베일을 벗는다.

예고 영상이 공개된 지난달 30일에는 순식간에 음악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됐다. 8일 컴백을 기다리다가 갑자기 예고 영상을 볼 수 있다니 팬들은 예상치 못한 보너스를 받은 듯 함박웃음을 지었다. god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하늘색 약속 깜짝 영상'이라는 제목의 38초 분량의 영상 하나로 이미 팬들은 행복했다.

이 영상은 god 로고를 시작으로 다섯 멤버가 캐주얼 차림으로 등장해 다 같이 손을 잡고 카메라를 향해 90도로 인사하는 그림을 담고 있다. "지금 여러분은 7월 1일 선 공개되는 god chapter8의 수록곡 '하늘색 약속'을 청취 중인 god 멤버들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라는 자막도 눈길을 끈다.

영상 속 멤버들은 함께 활동하던 그때로 돌아가 있다. 어쩌면 재민이를 키우던 20대(박준형은 빼고서라도…) 신인 시절로 빙의한 듯 천진난만해 보인다. 불혹하고도 반이 넘은 '맏형' 박준형에게 배꼽 인사하는 멤버들과 소파에 앉아 코믹하게 몸을 흔드는 동작은 보는 이들을 절로 웃음 짓게 한다.

god가 9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다. /MBC 음악캠프 방송 캡처

god를 대표하는 색깔은 하늘색. 선 공개곡 '하늘색 약속'은 2000년 3집 때 팬들을 위해 만든 '하늘색 풍선'의 또 다른 버전으로 보인다. 멜로디도 비슷한 데다가 "지오디 이젠 빅대디, '아빠 어디가' 나가야 할까" 등의 가사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팬들에게 건네고 있다. 친숙한 god만의 색깔이다.

그래서 팬들은 더욱 설렌다. 신곡 발표와 함께 본편 2편에 메이킹 2편, 총 4편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우리가 이러려고 9년을 기다린 거다"는 팬god의 목소리가 높다. 오래 기다리게 한만큼 화끈한 팬서비스로 감동을 안기고 있는 god다.

가장 고마운 건 god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 막내 김태우가 어느새 34살에 한 아이의 아빠가 됐고 박준형이 나이 쉰을 향해 달리고 있지만 영상 속 god는 여전히 god다. 연기자로 카리스마를 내뿜던 윤계상과 데니안에, 가슴 아픈 개인사를 겪은 손호영까지 다섯 명이 한데 뭉치니 전성기 그대로의 시너지 효과가 빛을 발한다.

'국민 오빠' god의 귀환, 참 반갑고 기쁘다.

ps. Y : god의 컴백을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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