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현대로템이 협력사 금융 지원과 기술 역량 강화, 해외시장 동반 진출 등을 통해 상생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 '2026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과 100개 협력업체 관계자가 참석해 상생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동반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로템은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돕는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해 올해 총 1500억원으로 운영했다. 3분기까지 100개 협력사에 1059억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보증 확대와 무담보 저리 대출, 금리 인하 등 금융 지원도 강화했다.
해외사업에서도 협력사와의 동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사업에서는 기계설비를 구축하고 미국 LA메트로 사업에서는 전장품을 현지화하는 과정에 협력사가 참여했다. 현대로템은 향후 방산 등 다른 사업에서도 현지화 과정에 협력사와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는 방산 분야에 '상생성과공유제'를 처음 도입했다. 해외사업 신규 수주 과정에서 부품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고 최초 납품이 이뤄지면, 국산화에 따른 비용 절감분의 100%를 해당 연도에, 50%를 이듬해 협력사에 환원하는 방식이다.
협력사 임직원의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확대했다. 현대로템은 품질·생산·설계 등 직무 교육과 인공지능(AI) 활용, 업무 자동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매·품질·보안·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서 우수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10개 업체를 시상했다. 제조업의 AI 활용을 주제로 한 특강도 진행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조직 개편에서 구매본부 직속 상생협력실과 산하 상생협력팀을 신설하는 등 관련 체계를 정비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한 해 수많은 도전과 성과는 모두 협력업체 여러분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었다"며 "협력업체와 함께 상생해야 현대로템의 미션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상생성장을 보다 체계화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추진 전략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으며 협력업체의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상생문화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