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유연석 기자] 현대백화점이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의 동반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3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 1조1723억원, 영업이익 94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순매출은 16.0%, 영업이익은 30.1% 각각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계 순매출은 3조1904억원, 누계 영업이익은 2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0.2%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백화점 본업의 견조한 실적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백화점 부문 3분기 순매출은 6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고, 영업이익은 1141억원으로 27.8% 증가했다. 3분기 누계 기준으로도 순매출은 7.7% 증가한 1조8908억원, 영업이익은 40.7% 급증한 3600억원을 달성했다.
면세점 부문 역시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3분기 면세점 별도 기준 순매출은 3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8%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145.6% 늘었다. 올해 누계 순매출은 8907억원으로 10.0% 증가했으며, 누계 영업이익은 1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7억원 늘어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계열사인 지누스는 미국 시장 부진의 여파로 적자를 이어갔다. 지누스의 3분기 별도 기준 순매출은 2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고,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3분기 누계 순매출은 29.0% 줄어든 5123억원, 누계 영업손실은 69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 유입 증가와 함께 패션·명품·하이엔드 주얼리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 호조 영향으로 백화점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며 "면세점 부문도 입출국자 수 증가와 지난 4월 오픈한 인천공항 DF2 구역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누스에 대해서는 "주요 시장인 미국 내 소비 위축으로 인한 고객사의 매트리스 수요 감소로 실적이 줄었으나, 주문량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손익구조 개편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며 전 분기 대비로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4분기에도 생산·물류 등 사업 전반의 구조개편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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