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봉사동물, 은퇴 후에도 돌본다…전담센터 추진


농식품부, 입양 가족과 홈커밍데이 개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인천공항세관에서 마약 탐지견이 마약탐지 시범을 보이고 있다./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 뒤 은퇴한 국가봉사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하고, 노령이나 질병 등으로 입양이 어려운 동물은 국가가 평생 보호할 수 있도록 전담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30일 인천 영종도 검역탐지견센터에서 은퇴 검역탐지견 11마리와 입양 가족을 초청해 제4회 검역탐지견 홈커밍데이를 개최했다.

국가봉사동물은 군견·경찰견·탐지견·구조견 등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는 동물로, 6개 부처에서 약 1100마리를 운용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들 동물이 은퇴 후에도 적절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입양 활성화와 양육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실제 은퇴 봉사동물을 돌보는 입양 가족들의 건의 사항을 들었다. 올해 새롭게 참여한 17개 업체를 포함한 협회별 지원 현황도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2024년 9월 동물의료·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봉사동물 입양 가족에게 진료비·사료비·장례비·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원에 참여하는 업체는 2024년 56곳에서 올해 73곳으로 늘었다.

올해 4월부터는 입양 가족이 실제 지출한 양육비의 일부를 돌려주는 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치료비와 예방접종비, 보험료 등에 지출한 비용의 60%를 연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연 100마리다.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공거점 동물병원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운영을 앞둔 4개 대학 동물병원(강원대·충북대·충남대·전남대)의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공공거점 동물병원을 통해 현역 봉사동물뿐 아니라 민간에 입양된 은퇴 동물까지 공익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입양이 어려운 동물을 위한 보호 대책도 마련한다. 농식품부는 은퇴 봉사동물의 재사회화와 입양을 전담 지원하는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입양이 적합한 동물은 입양자를 찾아 새로운 가정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노령이나 질병 등으로 입양이 어려운 동물은 국가가 평생 보호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홈커밍데이에서는 입양 가족 감사패 증정과 탐지견 근황 공유, 가을 운동회가 진행됐다. 검역본부와 관세청 탐지견 협력 수의사인 박지호 하늘동물병원 대표원장이 반려견의 주요 증상별 건강관리 교육도 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국가봉사동물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가족이 되어주신 입양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국가봉사동물이 은퇴 후 그에 걸맞은 예우와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