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자금난에 희망퇴직마저 철회…급여 지급 또 '연기'


8월 급여 잔여 75% 지급일 하루 앞두고 미정 통보…단전 위기 겹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극심한 자금 유동성 부족으로 추진하던 희망퇴직을 철회하고 밀린 직원 급여 지급도 재차 연기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극심한 자금 유동성 부족으로 추진하던 희망퇴직을 철회하고 밀린 직원 급여 지급도 재차 연기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본사와 점포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희망퇴직을 경영상 사정 변경으로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접수를 마쳤으나 이번 결정으로 오는 31일 예정됐던 퇴직 처리는 무산됐다.

직원 임금 체불 문제도 심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3일 8월분 미지급 급여의 25%를 우선 지급한 뒤 나머지 75%를 30일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하루를 앞두고 지급일을 '미정'으로 번복했다. 추석 상여금 미지급분의 지급 일정 역시 확정하지 못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7월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수혈받고 지난달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영업 재개 이후 매출이 목표치의 30~40%에 그치는 데다, 협력업체와의 신용거래가 묶여 상품 매입에 현금을 우선 투입하면서 운영비 고갈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포천송우점과 킨텍스점 등 6개 폐점 점포가 27~30일 단전 예고를 받았으며, 다음 달 인천송도점도 단전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이달 말 마감하는 인수의향서(LOI) 접수에도 유력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아 업계에서는 회생절차 폐지 우려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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