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차보다 비싸도 이왕이면 현대차"…15억명 인도 '열광'한 이유 [TF현장]


인도 푸네 지역 상위권 딜러샵 인터뷰
디자인·커넥티비티 등 고객 호감도 상승
현지 기업 대비 가격↑…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푸네 차칸(Chakan) 지역에 있는 현대차 딜러 전시장에서 딜러사 임직원 및 고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히테시 차다(Hitesh Chadha) 쿤단 현대 대표가 발언하는 모습 / 박성호 기자

[더팩트 | 인도 푸네=박성호 기자] "인도 고객들은 현대자동차만의 프리미엄 스타일링이나 미래지향적 사양, 그리고 신뢰성을 매우 선호합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 푸네 지역에서 판매량 톱3 딜러사를 운영 중인 히테시 차다(Hitesh Chadha) 쿤단 현대 대표는 현대차의 인기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인도 현지 브랜드인 마루티-스즈키(Maruti-Suzuki), 타타(Tata) 등의 자동차보다 비싸지만, 현대차는 갖고 싶은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현대 쿤단은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푸네 차칸(Chakan) 지역에 있는 딜러 전시장이다. 푸네 신공장에서 약 27.5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했으며, 연간 3000대 이상이 판매되는 현대차의 핵심 전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차량 판매뿐만 아니라 정비, 부품 판매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현대 쿤단의 총 근무 인원은 280명에 달한다.

히테시 차다 대표는 현대차의 인기 비결로 현지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점을 꼽았다. 신차 가격이 주요 브랜드보다 약간 높은 가격대로 형성돼 있음에도 고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 통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합산 점유율은 19.3%로 주요 자동차 제조사 중 2위를 지켰다. 1위는 현지 기업인 마루티-스즈키(39.2%)였으며, 3·4·5위는 각각 마힌드라&마힌드라(13.7%), 타타(12.7%), 토요타(7.5%)가 차지했다.

그는 "2008년 (제가) 딜러샵을 개소할 때만 해도 인도 사람들은 가성비를 중시했다. 이동성만 보장되면 다른 옵션은 신경쓰지 않았다"며 "지금은 가족을 위해 선루프 등 신규 사양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었고, 차량 내 경험인 커넥티비티를 중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는 고객을 중시한다. 최근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고객이 선호하는 옵션을 넣고 있다"며 "특히 최근 도시 지역에서는 전기차 선호도 늘고 있다. 앞으로 나올 신차 라인업은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푸네 신공장을 준공하며 인도에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오는 2030년까지 출시되는 라인업의 절반은 친환경차로 꾸려진다.

이날 한 부부가 딜러샵을 방문해 크레타 EV를 구매하는 장면은 현대차의 현지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푸네 차칸(Chakan) 지역에 있는 현대차 딜러 전시장에서 딜러사 임직원 및 고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의사 부부가 인터뷰 중인 모습 / 공동사진단

인 하지 카담과 틸로타마 카담은 쿤단 현대를 방문해 크레타 EV 구매를 결정했다. 비포장도로 등 불규칙한 도로에 유리하고, 교통 정체 시에도 연료비 부담이 적은 소형 전기 SUV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현대차는 높은 차고를 선호하는 인도 현지인의 선호를 반영해 SUV 라인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2015년 선제적으로 도입한 크레타는 인도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현지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이같은 현지 인기에 힘입어 푸네 신공장에서 2세대 베뉴 양산을 본격화한다. 또한 공장 설비 보수 등을 통해 인도 출시 라인업을 점차 보강할 예정이다.

히테시 차다 대표는 "확률적으로 보면 현대차 구매다는 30대 초반이 많지만, MZ 세대도 많이 구매한다. 현대차를 신뢰하는 이들은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며 "푸네 공장 준공으로 현대차가 푸네 시민들과도 한 층 더 가까워졌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푸네 차칸(Chakan) 지역에 있는 현대차 딜러 전시장에서 딜러사 임직원 및 고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대 쿤단 전경 /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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