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스톤브릿지)이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 포이스를 품는다. 포이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공급망 진입과 협력 기반을 갖춘 곳으로, 향후 반도체 메모리 사이클에 수혜를 입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 포이스 품은 스톤브릿지, 반도체 슈퍼 사이클 대비 소·부·장 확보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는 최근 포이스 지분 83%를 20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7월부터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인수를 추진해 왔으며, 최근 인수 대금 지급을 완료하며 딜을 최종 종결했다.
경기 안산에 본사를 둔 포이스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전구체인 프리커서(Precursor)를 공급하는 공정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전시회인 '세미콘 웨스트(SEMICON West)'에 꾸준히 참가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특히 향후 3~5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 반도체 메모리 호황 전망에 따라 인공지능(AI),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등 고성능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유망한 기업으로 꼽혀 왔다.
스톤브릿지도 이번 인수 후 포이스의 기술력과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생산량과 핵심 인력 등을 늘리고 품질 관리 향상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전망이다.
한편 스톤브릿지는 누적 운용자산(AUM) 3조6000억원 규모의 중견 PEF사로 바디프랜드를 비롯해 메가존클라우드, 에이스엔지니어링, 솔루엠, DS단석, 카리스라이프사이언스 등 유망 기업에 투자해 성과를 내고 있다.
◆ 제이앤PE·어펄마·VIG 등, 군인공제회 2000억 펀드 운용사 선정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제이앤PE), 어펄마캐피탈(어펄마), VIG파트너스(VIG) 등 국내 주요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군인공제회가 발주한 총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 자리를 꿰찼다.
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총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사모펀드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8곳을 선정하고 발표했다. 제이앤PE, 아크앤파트너스, 어펄마캐피탈, 우리PE, 이니어스PE, VIG파트너스, 키스톤PE, 케이엘앤파트너스 등이 명단에 올랐다. 군인공제회는 이들 하우스에 펀드당 각각 200~300억원 안팎의 실탄을 배정할 예정이다.
올해 군인공제회 출자사업은 사모펀드 부문 출자액과 운용사 수가 축소되는 등 깐깐한 선별 기조를 보였다. 실제로 전체 출자액이 지난해 34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1400억원가량 급감했으며, 선정 운용사 수 역시 기존 10곳에서 8곳으로 좁아졌다.
특히 '최근 5년 이내 동일 유형의 블라인드 펀드를 1개 이상 운용한 경력'을 필수 조건으로 내걸어 신생 하우스의 진입을 원천 제한하고 트랙레코드가 검증된 중대형사 위주로 경쟁을 압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KB자산운용과 약 21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펀드를 별도로 조성하면서 리스크 관리도 스스로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GP로 선정된 운용사들은 이번 군인공제회 수혈을 기회 삼아 하반기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짓는 매칭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장기화 기조로 주요 기관투자자(LP)들의 출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군인공제회가 확약한 자금이 시장 내 조달 레이스를 벌이는 중대형 하우스들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어서다.
◆ 한앤컴퍼니, 10월 사모펀드 브랜드평판 순위 1위
국내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올해 10월 사모펀드 브랜드평판 빅테이터를 집계하는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6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30개의 빅데이터 2768만2453건을 분석한 결과, 한앤컴퍼니가 브랜드평판지수에서 391만3139를 기록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역시 사모펀드 브랜드평판 순위 1위를 차지한 지난 9월 브랜드평판지수(310만6486)와 비교해도 25.97% 상승한 결과다. 세부적으로는 참여지수 106만4894, 미디어지수 158만8481, 소통지수 57만9607, 커뮤니티지수 68만156 등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앤컴퍼니가 브랜드평판 왕좌를 고수한 배경으로는 지난 12일 SK디앤디의 101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배정물량 전량을 인수하고 소액주주의 참여 등에 힘입어 초과청약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내면서 관련 지수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앤코의 이번 SK디앤디 유상증자 참여는 대주주의 책임 경영 의지에 따라 실권주 없이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연합자산관리(284만7701), 스틱인베스트먼트(233만7205), IMM인베스트먼트(219만2161), 맥쿼리자산운용(179만3692), IMM프라이빗에쿼티(163만2631), KDB인베스트먼트(145만7669), JKL파트너스(138만1302),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116만7481) 등이 상위권 PEF 운용사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온라인에서 나타난 소비자 참여와 미디어 노출, 소통량, 커뮤니티 활동 등을 종합해 산출한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자체 지표로 실제 투자수익률이나 운용성과를 평가한 지표와 무관하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10월 사모펀드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한앤컴퍼니가 1위를 차지했다"며 "전체 사모펀드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하면 지난 9월 사모펀드 브랜드 빅데이터(2648만7832개)보다 4.5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브랜드소비, 브랜드이슈, 브랜드확산 등 지표가 상승하고 소통지표는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