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수출·투자 호조에 경기 회복세…민생 부담은 여전"


9월 수출 83.5% 증가…10월 1~10일도 102% ↑
8월 생산·소비·투자 감소…중동전쟁·고유가 부담은 지속

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재정경제부가 수출 호조와 투자 개선을 바탕으로 경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경부는 1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 증가하고 투자가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는 완만하게 개선되는 등 견조한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된 가운데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취약계층·부문의 어려운 고용 여건 등 민생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중동전쟁 및 미국 관세 부과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산업활동 지표는 부진했다.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각각 1.9%, 0.5% 증가했지만 광공업 생산이 4.8% 줄었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각각 1.8%, 9.5% 감소했다.

수출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9월 수출은 반도체·컴퓨터·화장품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83.5%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56억3000만 달러로 104.9% 늘었다. 10월 1~10일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6.6으로 전월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심리(CBSI) 실적지수는 99.1로 0.5포인트 하락했고, 전망지수는 99.6으로 전월과 같았다.

9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3000명 증가해 8월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실업률은 2.0%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2.9% 상승해 8월의 3.1%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2.8%,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2.7%, 생활물가지수는 2.5% 올랐다.

재경부는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주요 품목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성장의 온기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민생 안정과 양극화 완화를 위한 정책 노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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