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개인정보 유출 예가람저축은행 현장점검


유출 항목 뒤늦게 추가 공지
점검 결과 따라 정식 검사 여부 가능성

금융감독원이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예가람저축은행의 보안 체계와 사고 수습 과정을 살펴본다. /금감원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금융감독원이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예가람저축은행의 보안 체계와 사고 수습 과정을 살펴본다. 현장점검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정식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예가람저축은행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서버 침입이 어떤 방식과 외부로 노출된 정보 범위, 사고 발생 이후 은행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두루 살핀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30일 예가람저축은행이 고객정보를 보관하는 서버에서 외부인의 무단 접근 정황을 확인하면서 알려졌다. 예가람저축은행이 파악한 유출 추정 규모는 약 5만건이다. 고객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외에도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직장명, 주소 등이 정보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초기 안내와 이후 확인된 정보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지난 2일 게시한 첫 안내문에 기재된 유출항목 명단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다른 개인정보까지 노출됐을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공지 내용을 다시 고쳤다. 당국은 유출 경위와 함께 사고 공지 및 후속 대응 과정도 확인할 예정이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외부 침입 정황을 파악한 뒤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고 외부 인터넷주소(IP)를 차단했다. 추가적인 보안 위협에 대비해 감시 체계도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제 유출 범위와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은 당국의 점검을 통해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금감원은 현재 진행하는 점검에서 확보한 자료와 확인 사항을 검토해 정식 검사 필요성을 판단한다. 다른 금융회사에 대한 추가 점검도 검토 대상이지만, 당국은 일단 피해 규모가 큰 금융회사부터 살펴본 뒤 대상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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