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5대 은행장, 금감원 국감 증인 채택…해킹 사고 책임 추궁 예고


정무위, 19일 금감원 국감 출석 요구 의결

유동수 정무위원장이 지난 8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최근 금융권에서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5대 시중은행장이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은행권 정보보호 체계와 보안 투자 실태가 이번 국감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등 5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는 내용의 '2026년도 국정감사 증인 출석요구 추가의 건'을 의결했다.

이들의 출석 요구일은 오는 19일이다. 이날 열리는 금감원 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증인 신청 사유는 모두 '금융권 해킹 사고 문제 점검'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 보험사 등을 겨냥한 해킹 공격과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의 보안체계, 정보보호 투자 규모, 취약점 개선 여부 등이 국감장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 여당 간사인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시중은행은 물론 저축은행, 보험사를 겨냥한 전방위 해킹 공격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은행권 보안 취약점 관리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최근 5년간 20개 은행 모의해킹을 통해 4770건의 취약점을 찾아냈지만 109건은 아직 보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보보호 투자 감소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주요 은행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금액은 2022년보다 오히려 5.9% 줄었다"며 "늘어난 수익에도 보안 투자에 소홀히 한 책임을 묻고 구체적인 보안투자 확대와 취약점 개선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증인 채택으로 5대 은행장은 금감원 국감에서 최근 해킹 사고 대응 상황과 고객정보 보호 조치, 보안 투자 계획 등에 대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도 금융권 침해 사고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 공격 IP와 침해 시도 정보를 금융회사들과 공유하고,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외부 노출 시스템과 인증·접근통제 체계 점검을 요구한 상태다.

seonyeong@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