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새도약기금 장기연체채권 4차 소각…누적 3.9조원 채무 정리


분기별 소각 지속…4분기 상환능력 심사 후 추가 진행 시작

금융위원회가 18만3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조5968억원을 정리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새도약기금이 장기연체채권 소각을 단행한다. 장기간 빚을 갚지 못한 취약차주의 채무 부담을 덜어 경제적 재기를 돕겠다는 취지다.

금융위는 18만3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조5968억원을 정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새도약기금이 6차례 매입을 통해 확보한 장기연체채권 11조7378억원 가운데 소각 요건을 충족한 채권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4차 소각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연금수급자, 보훈대상자 등 심사 없이 지원하는 채권 6638억원을 포함했다. 이어 채무자 사망이나 인수 전에 이미 시효가 끝나는 등 권리 행사가 어려운 채권 8306억원과 소멸시효가 완성됐거나 파산·면책이 확정된 채권 2149억원도 대상에 들었다.

새도약기금은 앞선 세 차례를 합치면 총 3조8551억원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했다. 인수한 전체 채권의 32.8%에 해당한다. 채무자는 차수별 중복을 제외하면 38만1000명이며, 전체 매입 대상자의 47.2% 수준이다.

앞으로 매 분기 사회취약계층의 장기연체채권 가운데 상환능력 심사가 필요하지 않은 채권을 우선 정리한다. 지난 8월 개정 신용정보법 시행에 따라 상환능력 심사에도 착수했으며 4분기 중 추가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상자에게는 10월 중순부터 문자를 통해 채권 매각 사실을 안내한다. 새도약기금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전국 상담센터에서도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채무 소각 이후에는 압류 해제 등 법적 조치와 관련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금융·고용·복지 서비스 연계도 안내한다.

금융위는 "사회 취약계층의 장기 연체채권 및 소멸시효 완성채권 등에 대한 소각을 매분기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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