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하나은행 등 6개 관계회사 CEO 승계절차 착수


사외이사 중심 그룹임추위 운영…공정성·투명성 강화
은행 임추위 권한 확대…10월 말 최종 후보군 압축

하나금융지주는 30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보험, 하나저축은행 등 6개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새 그룹 헤드쿼터(HQ). /청라=이선영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은행을 비롯한 주요 관계회사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절차에 들어갔다. 사외이사 중심의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고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역할을 확대해 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지주는 30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보험, 하나저축은행 등 6개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의 주요 관계회사 CEO 후보 추천 기능을 담당하는 그룹임추위는 사외이사 중심으로 운영된다. 그룹임추위 위원장은 원숙연 사외이사가 맡고 있으며, 위원 4명 중 3명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 비중은 75%다.

하나금융은 사외이사가 위원회 운영과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구조를 통해 경영승계 과정에서 독립적인 심의를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역할도 확대된다. 그룹임추위는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반영해 경영승계계획을 문서화하고, 2024년부터 은행 임추위에 은행장 후보 대상자 추천 권한을 부여해왔다.

은행 임추위가 후보 대상자와 추천 사유를 제출하면 그룹임추위가 상시 후보군 편입 여부를 심의하고, 그 결과를 은행 임추위에 알리는 방식이다.

올해부터는 은행 임추위의 역할이 최종 후보군에 대한 의견 개진까지 확대된다. 압축 과정을 거쳐 선정된 최종 후보군을 은행 임추위와 공유하고,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평가 과정에는 은행 임추위원장이 대표로 참석해 은행 임추위 의견을 전달한다.

하나금융은 이를 통해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은행 임추위의 의견이 한층 강화되는 구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임추위는 경영승계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단계별 후보 규모와 일정도 사전에 공개했다. 그룹임추위는 압축 절차를 거쳐 10월 말께 6개 주요 관계회사별 3인 이내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12월 초 각 회사별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해 각 사 임추위에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후보 검증 기간도 확보한다. 그룹임추위는 압축 단계마다 최소 2주 이상의 검증 기간을 두고 후보자를 검토하기로 했다. 모든 후보자에게 사전에 정한 평가기준을 적용해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는 프레젠테이션을 포함한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이후 평가표 작성과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원숙연 그룹임추위원장은 "사외이사 중심의 독립적인 위원회가 공개된 일정에 맞춰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추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은행 임추위와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역량과 성과를 기준으로 각 업권을 이끌 최적의 리더를 각사 임추위에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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