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신현송 한은 총재, 은행장들과 간담회…장민영 "첫 국감 갑니다"


추석 연휴 이후 금융시장 점검…글로벌 금리·환율 변수 논의 주목
장민영, 취임 후 첫 국감 출석 여부에 "네, 갑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 간담회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중구=이선영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주요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과 은행권 대응 방향이 논의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취임 후 첫 국정감사 출석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네, 갑니다"라고 답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총재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연합회 소속 23개 은행의 은행장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추석 연휴 직후 열렸다는 점에서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간담회장에 들어서기 전 신 총재는 취재진과 만나 이날 논의 주제에 대해 "대내외 여러 사안들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가계대출 총량 감소 속 은행권 대출 공급 속도 조절 등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세부 사항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 강화와 중동 지역 긴장 재고조, 국제유가 흐름 등에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은 이날 앞서 권민수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미국 등 주요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주가는 소폭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주요 가격변수 변동폭을 보면 지난 23~25일 중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0bp, 10년물 금리는 20bp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 0.6% 하락했고 달러인덱스는 0.4% 올랐다.

권 부총재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 중 주요국 주가와 달러화의 움직임은 비교적 크지 않았다"면서도 "글로벌 국채금리는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으로 상당폭 상승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날 은행장 간담회에서 최근 금리와 환율 흐름, 은행권 자금중개 기능, 취약차주 부담, 외화유동성 관리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거론됐다. 다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과 참석자 발언은 공개되지 않았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정상혁 신한은행장, 강태영 농협은행장, 장민영 기업은행장, 박상진 산업은행장,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신학기 수협은행장. /중구=이선영 기자

국정감사를 앞둔 은행권 분위기도 함께 감지됐다. 장민영 기업은행장은 간담회 참석 전 취재진이 국감 출석 여부를 묻자 "네, 갑니다"라고 답했다. 장 행장은 올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정감사장에 서게 된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인 만큼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생산적 금융, 건전성 관리, 내부통제 등이 국감에서 주요 질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장 행장은 올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선도하고 포용금융과 신뢰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총재는 이날 오전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도 한은에서 첫 회동을 가졌다. 이 부총리는 물가·성장·금융 안정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양 기관이 긴밀히 소통하고 조화로운 경제·통화정책 운용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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