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 뛰어도…코스피, 또 7100선 못 지켰다


장 초반 상승폭 절반 넘게 반납…0.90% 오른 7080.92 마감

코스피는 23일 전 거래일보다 0.90% 오른 7080.92로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코스피가 23일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상승 마감했지만 71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장 초반 2% 가까이 뛰었던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속에 상승폭을 줄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7017.91)보다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4%(136.08포인트) 높은 7153.99로 출발했지만 개장가가 이날 최고점이 됐다. 이후 한때 7014.98까지 밀리며 약보합권으로 내려갔다가 낙폭을 만회했다. 종가는 장중 고점보다 73.07포인트 낮았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장 초반 7100선을 넘어섰다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0.15% 상승에 그쳤다. 이틀 연속 장중 강세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한 것이다. 다만 지난 21일 되찾은 7000선은 종가 기준 사흘째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4397억원, 외국인이 510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17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800억원 매수 우위였지만 비차익거래에서 799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719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9000원(3.25%) 오른 2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2만2000원(1.20%) 상승한 186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우는 4.02%, SK스퀘어는 5.03% 뛰었고 삼성전기(1.41%)도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관련주 밖에서는 종목별 차이가 뚜렷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29% 올랐지만 현대차(-1.94%), 삼성바이오로직스(-1.80%), KB금융(-1.42%)은 하락했다.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과 같은 36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도 메모리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샌디스크와 마이크론 등의 급등에 힘입어 나스닥 종합지수는 0.45% 오른 2만7244.28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6% 하락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보합권에 머무는 등 시장 전반이 일제히 오르지는 않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34.38)보다 10.10포인트(1.21%) 오른 844.4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하락분을 만회하며 840선을 회복했다. 841.7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835.46까지 내려갔지만 하락 전환하지는 않았고, 고점은 847.35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1억원, 6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8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2.95%), 원익IPS(2.61%), HPSP(2.21%), 이오테크닉스(1.69%), 심텍(0.95%) 등 반도체 관련주가 대체로 올랐다. 알테오젠(0.20%)과 에코프로비엠(0.67%)도 상승했다. 에코프로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1.14%)와 리노공업(-0.93%)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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