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 비축 제도를 활용해 서울 도심 유휴부지의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다. 성대야구장 부지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토지 확보와 착공 준비를 병행한다.
이성훈 LH 사장은 23일 서울 도봉구 성대야구장 부지를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부지 매입과 착공 준비 상황을 비롯해 인근 교통과 편의시설 등 사업 여건을 살폈다.
성대야구장 부지는 4만8000㎡ 규모로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7호선 수락산역에 인접한 초역세권이다. 이곳에는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2100가구의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
LH는 토지 비축 제도를 활용해 성대야구장 부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일반비축을 활용하면 공공주택사업 지구 지정 후 보상 단계에서 필요한 보상계획 공고와 보상가액 이의 관련 재결 신청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 사업 기간을 줄일 수 있다.
LH는 기존 방식과 비교해 성대야구장 부지 매입에 걸리는 기간을 1년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지 확보와 함께 착공 준비도 병행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H는 지난해 10월 성균관대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유관기관과 부지 매입 협의를 진행해 왔다.
토지 비축 제도를 통해 확보가 추진되는 도심 유휴부지는 3곳이다. 송파구 위례업무용지 999가구(잠정)·강서구청 기존시설 이전부지 450가구(잠정)·성대야구장 2100가구 등 총 3500가구 규모다.
옛 한국교육개발원 부지는 서울양재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통해 확보하며 700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 사장은 "성대야구장은 토지 비축제도를 통해 신속하게 토지 확보가 가능한 곳이다. 빠른 시기에 2100가구 대규모 주택공급을 기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지"라며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최적의 입지를 중심으로 보편형 임대주택 공급을 적극 추진하며 폭넓은 주거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