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국내 제품명 자큐보)'이 중국에서 경구제에 이어 주사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제약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경구제의 품목허가를 진행하는 동시에 소화성궤양 출혈을 적응증으로 주사제 임상 3상에 돌입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자스타프라잔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임상 3상 개시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100만달러 규모의 개발 마일스톤도 추가로 청구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중국 기술이전 파트너사 리브존제약이 이달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하며 자스타프라잔 주사제의 중국 임상 3상을 본격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소화성궤양 출혈 환자를 대상으로 자스타프라잔 주사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계약 조건에 따른 100만달러 규모의 개발 마일스톤을 리브존에 추가 청구했다.
자스타프라잔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GERD) 치료용 경구제는 지난해 8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5월에는 H. pylori 제균요법 임상 3상도 시작됐다. 리브존제약은 자사 연차보고서에서도 자스타프라잔의 경구제와 주사제를 연계한 'dual-dosage form' 전략을 제시하며 적응증과 제형의 동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단일 국가 기준 최대 시장으로 평가된다. 시장조사기관 IQVIA를 인용한 업계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약 40조원 규모로, 이 가운데 중국 시장은 약 4조~6조원으로 추산된다. 리브존은 소화기 치료제 분야에서 연간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현지 소화기 분야 선도 제약사로, 중국 내 강력한 영업·유통 기반을 갖추고 있다.
중국에서는 소화성궤양 치료에 사용되는 치료제 가운데 주사제 비중이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사제 개발이 현지 시장에서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변수로 꼽힌다.
양사의 협력은 개발 진전에 따른 실질적인 수익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3년 리브존과 총 1억2750만달러 규모의 중화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으로만 1500만달러(당시 약 200억원)를 수령했다. 이후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지속적으로 확보했으며, 지난해 8월 중국 임상 3상 완료 및 NMPA 품목허가 신청으로 500만달러(당시 약 70억원)를 추가 확보했다. 이번 주사제 임상 3상까지 주요 개발 진전이 연이어 마일스톤 수익으로 연결되면서, 적응증과 제형 확대에 따른 기술이전 성과도 본격화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중국 소화기 시장에서 강력한 사업 기반을 갖춘 리브존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자스타프라잔의 적응증과 제형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2023년 대규모 기술이전 이후 주요 임상 개발 성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 품목허가를 기점으로 자스타프라잔의 현지 상업적 가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리브존과의 협력관계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