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대동은 지난 11일 서울사무소에서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산업시찰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 54개국 재무장관과 11개국 정보통신기술(ICT) 장관 및 관계자 등 약 100명에게 미래농업 기술과 사업 비전을 소개했다고 18일 밝혔다.
KOAFEC는 기획재정부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한국수출입은행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채널이다. 대동은 이번 방문단을 대상으로 AI 기반 스마트농업 비전을 설명하고 서울사무소 내 스마트팜 시설을 소개했다.
대동은 토양과 작물, 농작업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농지별 작업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농기계 운용에 반영하는 정밀농업 체계를 소개했다. 개별 농기계의 자동화를 넘어 농업 데이터가 작업 판단과 실행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설명했다.
AI를 활용한 농업의 미래상도 제시했다. AI가 농지와 작물 상태를 분석해 필요한 작업을 판단하고 자율작업 농기계와 농업로봇이 현장에서 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농업인이 전화 기반 AI 서비스를 활용해 영농일지를 작성하고 농업 정보를 얻는 사례도 소개했다.
아프리카는 기후변화와 식량안보에 대응하면서 농업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대동은 농업기계화 사업을 통해 현지 사업 경험도 확보했다. 2018년에는 앙골라 농림부 산하 메카나그로(MECANAGRO)에 트랙터와 경운기, 작업기, 건설장비 등 약 3000대를 공급하는 1억 달러 규모 사업을 추진했으며 현지 엔지니어와 서비스 인력을 대상으로 운용·정비 교육도 진행했다.
대동은 기존 농기계 공급 중심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정밀농업과 스마트농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아프리카 정부 및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가별 농업 환경과 수요에 맞는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문희진 대동 GBD사업본부장은 "정부의 K-라이스벨트 사업 등 한·아프리카 농업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제는 정부 간 협력을 넘어 민간기업의 기술과 사업 역량이 현지 농업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동도 단기적인 수출 확대에 그치지 않고 각국의 농업 정책과 산업 여건에 맞는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해 아프리카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