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7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거래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에는 단일 초대형 거래가 전체 시장을 끌어올렸다면 7월에는 여러 중대형 거래가 고르게 나타나며 거래 구조가 분산되는 모습이다.
18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의 RA(알스퀘어 애널리틱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서울 상업·업무용 거래규모는 2조6272억원, 거래건수는 184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거래건수는 172건에서 184건으로 7.0% 증가했으나, 거래규모는 2조8115억원에서 2조6272억 원으로 6.6% 감소했다. 건당 평균 거래액은 163억5000만원에서 142억8000만원으로 12.6% 하락했다.
6월과 7월 모두 1000억원 이상 거래는 6건씩 발생했지만 거래 구성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6월 최대 거래는 8112억원으로 월 전체 거래규모의 28.9%를 차지했다. 반면 7월 최대 거래액은 4450억원으로 전체의 16.9%에 그쳤다. 초대형 거래 한 건이 전체 시장 규모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든 대신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등 중대형 자산 거래가 고르게 나타난 것이다.
7월 주요 거래는 강남구 역삼동 '강남358타워'(4450억원), 영등포구 문래동 '홈플러스 영등포점'(3500억원), 마포구 동교동 'LC타워'(2650억원), 영등포구 당산동 '에이원타워 당산'(1630억원), 마포구 동교동 '케이스퀘어'(1500억원), 중구 태평로 '광화문G스퀘어'(1210억원) 순이었다.
전년 동월(2025년 7월)과 비교하면 거래건수와 거래규모 모두 감소 추세다. 지난해 7월 190건, 2조9418억 원과 비교해 올해 7월은 거래건수 3.2%, 거래규모 10.7% 감소했다.
다만 누적 기준으로는 강세가 이어졌다. 2026년 1~7월 누적 거래건수는 1217건으로 전년 동기 1038건 대비 17.2% 증가했으며, 거래규모도 13조9693억 원으로 전년 12조9054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거래건수 증가율이 거래규모 증가율을 상회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월별 거래규모의 변동뿐 아니라 개별 거래의 규모와 분포 변화까지 함께 분석해야 시장의 실질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