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콘티넨탈타이어가 재활용 소재 비중을 약 43%까지 높이면서도 EU 타이어 라벨 회전저항 부문 최고 등급을 확보한 콘셉트 타이어를 개발했다.
콘티넨탈타이어는 전기차 생산 과정의 자원순환율을 높이기 위한 유럽연합(EU) 지원 프로젝트 'ZEvRA(Zero Emission Electric Vehicles Enabled by Harmonized Circularity)'의 일환으로 콘셉트 타이어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2026년 종료 예정인 ZEvRA에는 총 28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콘티넨탈은 유일한 타이어 제조사로 참여했다. 콘티넨탈은 프로젝트를 통해 타이어의 안전성과 효율성, 수명 등 기본 성능을 유지하면서 재활용 원료 활용을 확대할 수 있는 소재 기술을 연구했다.
콘셉트 타이어에는 재활용 톨유와 철강, 폐타이어에서 회수한 고무와 카본블랙, 폐페트병에서 만든 폴리에스터 섬유 등이 적용됐다. 주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한 실리카 대체 소재도 사용했다.
폐타이어뿐 아니라 폐페트병과 산업 부산물까지 타이어 원료로 활용하면서 신규 원료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콘티넨탈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재활용 소재와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실제 타이어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재활용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과 가공, 대량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해 향후 제품의 재활용 소재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콘티넨탈은 2022년부터 일부 승용차 타이어에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 카커스를 적용하는 등 재활용·재생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니코 키리아조폴로스 콘티넨탈타이어 코리아 교체타이어 부문 대표는 "이번 콘셉트 타이어는 재활용 소재의 비중을 크게 높이면서도 높은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관련 소재와 기술 개발을 이어가 실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