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7000억달러 돌파…지난해 연간 기록 앞질렀다


반도체 2812억달러로 수출액 40.6%
사상 첫 1조달러 수출탑 가시권

5일 오후 1시 기준 올해 대한민국 누적 수출액이 7094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연간 수출액 7093억달러를 넘어섰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올해 한국 수출액이 9월 초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도 시야에 들어왔다.

산업통상부는 5일 오후 1시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이 7094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7093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을 117일 앞당겨 248일 만에 돌파한 것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중동 상황 등 대외 여건이 나빴는데도 초호황의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요 품목이 고르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1월부터 8월까지 매달 역대 같은 달 기준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월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1~8월 누적 수출액은 693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 늘었다.

수출 증가 흐름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1~8월 반도체 수출액은 28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6%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6%에 이른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이 262.2% 늘었고 석유제품(40.7%)과 무선통신기기(28.1%), 선박(12.4%)도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동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줄었지만 주요 수출국에서는 증가세가 이어졌다. 중국이 76.1%, 베트남이 57.7%, 미국이 57.0% 늘었다. 홍콩(170.7%)과 말레이시아(95.4%), 대만(61.3%)으로 가는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산업부는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현재의 견조한 수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사상 최초로 연내 연간 수출 1조달러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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