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7월 국내 산업생산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와 건설투자는 감소한 반면 설비투자는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늘었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1%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0.2% 늘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생산이 4.5% 줄었고, 전자부품은 20.7%, 1차금속은 4.2%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9%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정보통신(3.5%)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금융·보험(-4.8%), 전문·과학·기술(-2.7%) 등에서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소비는 한 달 만에 다시 감소했다.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4% 줄었다.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을 포함한 내구재 판매가 7.7% 감소했고, 의복 등 준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도 각각 1.4%, 0.1%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매판매 역시 0.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7.5% 증가하며 6월(6.9%)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선박·항공기 등을 포함한 운송장비 투자가 15.4%,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을 포함한 기계류 투자가 4.2%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설비투자는 24.9% 증가했다.
건설 부문은 부진했다. 건설기성은 토목은 18.5% 증가했으나, 건축 공사실적이 7.4% 줄면서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건설기성은 3.2% 줄었다.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보다 34.0% 감소했다. 건축이 23.2%, 토목이 55.0% 줄었으며 이 가운데 주택 수주는 33.7%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도 공공(-34.9%)과 민간(-19.7%)이 모두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p 상승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4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