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탈취제, 냄새 따라 탈취성능 달라…가격 최대 2.3배


소비자원, 8종 비교…스너글·아우라 '우수'

고태상 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품질 비교 대상이 된 섬유탈취제 8종을 보여주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섬유탈취제의 탈취성능이 냄새 종류와 제품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당 가격은 제품에 따라 최대 2.3배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섬유탈취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탈취성능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용기 내구성, 재활용 용이성 및 가격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환경표지 인증기준에 따른 탈취성능 시험 결과, 냄새의 종류와 제품에 따라 탈취성능에 차이가 있었다. 암모니아와 트리메틸아민에 대해서는 8개 제품 중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탈취성능을 보였다. 황화수소와 메틸머캅탄에 대해서는 8개 제품 모두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설문에서 섬유탈취제로 제거하고 싶은 음식 냄새로 '고기구이 냄새' 응답이 49.5%로 가장 많았다. 고기구이 냄새 제거 성능을 시험한 결과 '스너글 섬유탈취제 허거블 코튼 더블 소프트'와 '엘지 아우라 섬유탈취제 홀리데이판타지'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더블유드레스룸 페브클린 97번 에이프릴코튼', '부케가르니 섬유탈취제(소프트코튼)', '살림백서 깨끗한 리프레쉬 섬유탈취제 깨끗한향',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강력탈취(상쾌한향-에이)', '스프레이 피죤 섬유탈취제 강력탈취 블루비앙카' 등 5개 제품은 양호, '엘지 샤프란케어 섬유탈취제 상쾌한향'은 보통 수준이었다.

안전성은 시험대상 제품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함유금지물질인 CMIT와 MIT는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함유제한물질인 메탄올·폼알데하이드·아세트알데하이드도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제품을 일정 조건에서 낙하시킨 뒤 용기 손상 여부와 거꾸로 방치했을 때 누액 여부를 확인한 용기 내구성 시험에서도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표시사항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제품이 있었다. '부케가르니 섬유탈취제(소프트코튼)'는 탈취제 사용 시 필수적으로 표시해야 하는 '사람 또는 동물에 직접 사용(분사)하지 마시오'라는 주의사항 문구를 표시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 표시 개선을 권고했고, 업체는 이를 받아들여 해당 주의사항을 표시한 라벨로 변경했다. 오는 10월부터 개선된 제품을 유통·판매할 계획이라고 회신했다.

용기와 마개 등 포장재의 재활용 용이성을 평가한 결과 피죤 스프레이 섬유탈취제 강력탈취 블루비앙카만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았다. 2개 제품은 '보통', 나머지 5개 제품은 '어려움' 등급으로 평가됐다.

가격 차이도 컸다. 100㎖당 가격은 '엘지 샤프란케어 섬유탈취제 상쾌한향'이 65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스너글 섬유탈취제 허거블 코튼 더블 소프트'가 1479원으로 가장 비쌌다. 제품 간 가격 차이는 최대 2.3배였다.

한국소비자원 "섬유탈취제를 구매할 때 제거하려는 냄새의 종류와 잔향 선호도 등을 고려해 안전성과 가격 등을 비교한 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pep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