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정·고물가에 소비심리 '뚝'…4개월 만에 하락 전환


8월 CCSI 104.5…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
경기·취업 기대도 위축…집값 상승 기대 5개월 만에 꺾여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5로 전월(106.8)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합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국내 증시 조정과 높은 체감물가 영향으로 소비자심리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실물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 하락과 누적된 물가 상승 부담이 체감경기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5로 전월(106.8)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4에서 79로 5포인트 떨어졌고 향후경기전망CSI도 92에서 89로 3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1포인트 내린 92를 기록했다. 한은은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경기에 대한 비관적 판단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고용에 대한 기대도 약화됐다. 제조업·건설업 취업자 감소와 인공지능(AI) 고노출 업종을 중심으로 한 청년 고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취업기회전망CSI는 89에서 86으로 3포인트 떨어졌다.

집값 상승 기대도 꺾였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 127에서 125로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4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2.7%를 유지했다.

박용민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생활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가 누적돼 체감경기가 저하된 것으로 해석한다"면서도 국내 증시 조정이 소비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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