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는 반포 재건축…스카이라인 확 바뀐다


신반포4차 등 49층 단지 통합심의 속속 통과
'래미안트리니원' 입주 시작…새 '대장주' 후보
분상제 이점에 청약 수요 몰려

신반포4차아파트는 지난 20일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사진은 신반포4차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더팩트|황준익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 재건축이 활발하다. 반포대교를 기준으로 서쪽은 재건축이 마무리됐고 동쪽은 현재 진행형이다.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반포 스카이라인에도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차아파트는 지난 20일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통합심의는 건축·교통·교육·환경 등 각종 심의를 한 번에 진행하는 핵심 절차다. 정비사업에서 7부 능선 단계로 불린다.

1979년 준공된 신반포4차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1833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으로 단지명은 '래미안 헤리븐 반포'다. 조합은 사업시행계획인가 및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인근의 신반포2차도 지난 4월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최고 48층, 2056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연내 사업시행인가가 목표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단지명은 '디에이치 신반포 르블랑'이다.

반포미도1차도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 6월 통합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13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지난해 7월 조합설립 이후 1년 만이다. 평당 공사비는 1150만원으로 입찰 마감일은 오는 11월 30일이다.

1987년 준공된 반포미도1차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마지막 대단지 재건축 사업장으로 꼽힌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1743가구 규모의 주택단지로 변모한다. 바로 옆 단지인 반포미도2차는 지난달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두 단지 모두 재건축이 완료되면 2300여 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반포미도와 가까운 한신서래·신반포궁전·현대동궁 3개 단지는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신반포16차는 지난달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468가구로 재건축되는 신반포16차는 내년 6월 착공을 시작해 2031년 준공이 목표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1987년 준공된 반포미도1차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마지막 대단지 재건축 사업장으로 꼽힌다. 사진은 반포미도1차 전경. /황준익 기자

소규모 단지인 신반포20차는 지난 5월 SK에코플랜트로 시공사를 선정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신반포22차는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고 35층, 2개 동, 16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신반포 19·25차는 지난 6월 삼성물산이 수주했다. 반포에서 래미안 타운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신반포12차(롯데건설), 16차(대우건설), 27차(SK에코플랜트)는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며 이주 및 철거를 앞두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한 '래미안 트리니원'은 이달 초 입주를 시작했다. 최고 35층, 2091가구 규모다.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한 '오티에르 반포'도 지난달 입주했다. 내년 11월에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한 5000가구 규모의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가 입주한다.

신반포아파트 일대는 교통, 생활, 학군을 모두 갖춰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서울시가 고속버스터미널 일대를 업무, 상업, 주거 등이 결합한 60층 이상 복합시설로 재개발하기로 한 점도 호재로 꼽힌다.

결국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선 '사업 속도'가 중요하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공사비가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에서 사업 기간의 연장은 곧 조합원 분담금의 직접적인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반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반포·잠원동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한강변 스카이라인이 바뀔 것"이라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주변 시세보다 여전히 낮게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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