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SK텔레콤이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종료한다.
20일 SK텔레콤은 3G 서비스 순차 종료 계획에 맞춰 이날부터 3G 서비스 신규 가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에서 3G 기기와 HD 보이스(HD Voice)를 지원하지 않는 LTE 기기의 신규 가입, 번호 이동, 기기 변경(유심 기변 포함)이 제한된다. SK텔레콤은 기존 이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LTE와 5G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가동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003년 3G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3년 동안 영상통화와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가입자와 데이터 트래픽의 지속적인 감소, 기기 및 장비 노후화, 차세대 통신망 중심의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미국 버라이즌, AT&T, 일본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등이 주파수 효율화와 망 운영 지속가능성을 이유로 3G 서비스를 종료한 상태다.
SK텔레콤은 20일 0시 기준 3G 단말기, HD 보이스 미지원 LTE 단말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환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고객은 기존 결합할인과 장기 우대 혜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전환 혜택은 세 가지 선택지로 나뉜다. 이용자는 무료 단말기 1종(지정 LTE·5G 기기 3종 중 선택) 지급 및 24개월간 월 요금 최대 1만2000원 할인, 최대 38만원 단말 구매 지원금 및 24개월간 월 요금 최대 1만2000원 할인, 24개월간 요금제 월정액 최대 70% 할인(최대 70만원)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선택 프로그램과 관계없이 음성 20% 또는 데이터 100% 충전이 가능한 리필 쿠폰 4장도 제공된다.
스마트기기 회선 이용자는 최대 19만원 단말 구매 지원금과 월 최대 6000원 요금 할인, 24개월간 월정액 최대 35% 할인(최대 35만원) 중 선택할 수 있다.
고령층을 위한 요금 부담 완화책도 마련했다. 만 65세 이상 3G 가입자가 LTE나 5G로 전환하면 기존 '뉴실버요금제(월 9900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는 한 혜택은 계속 유지된다.
전환 지원을 받지 않고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옮기는 이용자에게는 4만원(스마트기기 2만원)의 해지지원금을 지급하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약금도 전액 면제한다.
SK텔레콤은 문자메시지, 공식 웹사이트, 우편 및 이메일 요금 안내서 등을 활용해 종료 계획을 알릴 방침이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가입자에게는 별도 안내를 진행한다. 전환 신청은 전국 공식 대리점과 고객센터, 온라인 'T 다이렉트샵'에서 접수한다.
SK텔레콤은 전환 작업을 진행한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서비스 종료 승인을 신청해 단계적으로 망을 철거할 예정이다.
윤재웅 SKT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3G를 오랫동안 이용해 온 고객의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며 전환을 지원하겠다"며 "모든 고객이 안정적이고 편리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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