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이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CNBC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119.65포인트) 오른 5만346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16.22포인트) 상승한 7707.98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16%(41.38포인트) 오른 2만6331.09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헬스케어(3.52%), 소비자 재량(2.14%), 소재(1.67%) 등은 상승했다. 반면 산업(-0.89%), 정보기술(-0.73%), 금융(-0.62%) 등은 하락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7(M7)' 종목 중에서는 알파벳(0.15%), 마이크로소프트(0.56%), 애플(2.19%), 메타(0.43%), 테슬라(4.23%), 아마존(2.46%) 등 대부분의 주가가 상승했다. 엔비디아(-0.99%)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에 반응했다. 재무부는 10~30년물 구간의 국채 재매입 규모를 최소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20년물도 확대 대상에 포함됐다.
발표 이후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전 거래일 5.33%를 넘어서며 1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5.195%까지 내려갔다. 10년물 국채금리도 4.653% 수준으로 하락했다.
국채금리 하락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금리 부담이 완화되면서 자본 비용 증가 우려가 일부 줄었고 금리 하락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프로시온의 미국 주식 책임자인 마시모 산티키아는 "가치주들이 오늘 매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는 경제와 기업 실적 사이클이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시장에 긴장감도 남아 있다고 봤다. 탄탄한 펀더멘털이 주식시장을 지지하고 있지만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자본 비용 부담은 여전히 변수라는 설명이다.
그는 그럼에도 실적 전망이 견조한 만큼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에는 "매우, 매우 좋은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5% 뛴 배럴당 85.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0.66% 오른 배럴당 91.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