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유연석 기자] CJ올리브영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처음으로 연 뷰티 축제 '올리브영 페스타'에 사흘간 10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리브영은 지난 14일부터 16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개최한 '올리브영 페스타 LA 2026'에 총 10만명이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 K컬처 축제인 'KCON LA 2026'과 연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1422평 규모 공간에 55개 K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참여했다. 행사장은 서울의 트렌드 발신지인 강남, 성수, 명동, 홍대 거리를 생생하게 구현해 현지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캘리포이나주에서 온 디안테는 "한글로 된 표지판이나 버스정류장 등 부스 전체가 한국 길거리처럼 꾸며져 있어서 너무 재밌고 한국 여행 갔을 때가 떠오른다"며 반가워했다.
중앙에 마련된 '올리브영 스토어'에서는 세안부터 자외선 차단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K스킨케어 루틴'을 큐레이션해 선보였다. 특히 퍼스널 컬러 기반의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마이 컬러 바이브'와 피부 상태를 정밀 진단하는 '스킨스캔' 부스에는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3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LA에 온 미셸은 "K팝 아이돌 그룹의 엄청난 팬이라 K뷰티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평소 즐겨 찾던 스킨케어뿐 아니라 헤어케어와 이너뷰티까지 여러 카테고리의 부스를 같이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이번 페스타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중소·인디 브랜드들이 현지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넓히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과 연계해 상생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도 더했다.
헤어케어 브랜드 '릴리이브'를 운영하는 조용훈 바이트랩 대표는 "브랜드사가 실제 고객, 특히 미국 고객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데 페스타를 통해 고객을 대면하고 우리 브랜드의 인지 경로나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송주연 파마리서치 미국 법인 총괄은 "K뷰티가 미국 시장에서 메인스트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K뷰티 생태계의 많은 주체들의 도움이 필요한데, 올리브영이 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올리브영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 K뷰티의 저변을 넓혀가고 싶다"고 했다.
이 외에도 참여 브랜드 관계자가 올바른 제품 사용법을 소개하는 '뷰티&헬스 딥 다이브' 강연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았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과 함께 미국에 진출한 K뷰티 브랜드들이 현지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 신뢰와 유대감을 쌓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미국 시장에서 K-뷰티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연계해 이뤄진 KCON은 CJ가 지난 2012년 시작한 세계 최대 K라이프스타일 축제다.
CJ는 지난 15일 LA 힐튼 글렌데일에서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비전' 발표회를 열고 북미 사업 성과와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식품·콘텐츠·뷰티 등 그룹의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8년 북미 매출 12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ccbb@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