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코스피 '비중 확대' 상향…목표치 9000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 영향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할 기회 생겨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최근 부침을 겪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3일(한국시간)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로 높였다.

최근 시장에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가 기업의 실적이나 펀더멘탈 악화가 아닌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등 수급 요인에 따른 기술적 조정이었다는 해석이다.

특히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나 헤지펀드 차입 투자, 개인 투자자의 신용융자 잔고 등이 절반 이상 이미 해소됐다는 분석도 남겼다.

이에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초호황에 진입할 기회가 다시 생겼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목표치는 9000선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말 5000선까지 밀렸다가 6000선 초반에서 횡보 중인 코스피 지수 대비 36%가량 높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 측은 "변동성 역시 시장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과도한 레버리지 해소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레버리지 청산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는 기업 실적과 AI 반도체 업황 개선이 다시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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