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고정금리 비중 12년4개월 만에 최저…차주들 변동금리로 이동


6월 주담대 금리 4.36%…두 달 연속 상승
고정형 4.53%·변동형 4.27%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선택하는 차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렬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선택하는 차주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은행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12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연 4.50%로 전월 4.46%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두 달 연속 올랐다. 6월 주담대 금리는 연 4.36%로 전월 4.32%보다 0.04%포인트 높아졌다.

금리 유형별로는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연 4.53%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27%로 0.04%포인트 올랐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0월 3.97%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차주들의 선택도 변동금리로 이동했다. 6월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37.7%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90.2%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이는 2014년 2월 31.8% 이후 12년4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이혜영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금리 수준 차이가 나서 낮은 쪽을 선택하는 차주들이 많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 "고정금리에는 보금자리론이 포함돼 있어서 그걸 제외하면 사실 금리가 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보증대출금리는 전월과 같은 연 4.11%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4.07%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금리는 연 5.49%에서 연 5.72%로 0.23%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대출금리도 올랐다. 6월 기업대출금리는 연 4.27%로 전월 4.13%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4.10%에서 연 4.17%로 0.07%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4.15%에서 연 4.38%로 0.2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4.31%로 전월 4.19%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08%로 전월 2.93%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수신금리 중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3.02%로 0.14%포인트 올랐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연 3.36%로 0.23%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예대금리차는 좁혀졌다.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3%포인트로 전월 1.26%포인트보다 0.03%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업권별로 엇갈렸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연 9.48%로 전월보다 0.38%포인트 하락했고, 새마을금고는 연 4.67%로 0.21%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신용협동조합은 연 5.02%로 0.20%포인트 상승했고, 상호금융은 연 4.76%로 0.09%포인트 올랐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연 3.74%로 0.35%포인트 올랐고, 신용협동조합은 연 3.43%로 0.18%포인트 상승했다. 상호금융은 연 3.10%, 새마을금고는 연 3.53%로 각각 0.12%포인트, 0.32%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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