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에이치엘지노믹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지만, 중동발 쇼크로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탓에 새내기주도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 50분 기준 에이치엘지노믹스는 공모가 2만1500원 대비 27.44%(5900원) 하락한 1만5600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날 공모가와 같은 2만150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2만5550원까지 올랐지만, 금세 하락세로 돌아서며 우하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치엘지노믹스는 앞서 공모 과정에서는 투자자 관심을 끌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2148곳이 참여해 7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 1만8500~2만1500원의 상단인 2만1500원으로 확정됐다. 이후 지난 13~1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667.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약 4조60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회사는 원료의약품(API) 생산 전문기업이다. 2000년 설립됐으며 고순도 결정화와 불순물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심혈관계·알레르기·근골격계·신경계 질환 등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생산한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용인 제2공장 구축과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