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2분기 영업익 23% 증가…비만약 진출로 성장세 잇는다


매출 1.3조원 30% 늘어...공장 전면가동, 고환율 영향
펩타이드 전문기업 인수 추진...사업 확장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8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더팩트ㅣ이준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8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9% 증가했다. 향후 성장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이다. 유럽 거점을 확대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에 나서면서 비만·당뇨 의약품 분야 진출도 본격화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1조32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4307억원으로 29.1% 증가했다.

회사 측은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2분기 말 기준 자산 12조6526억원, 자본 8조3619억원, 부채는 4조2907억원이다. 부채비율 51.3%, 차입금 비율 11.5%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의 전면 가동,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자체 분석했다.

임금 인상, 인사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5월 발생한 노동조합 파업 영향은 다음 분기에 반영된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5공장과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본격적 매출 인식에 앞서 비용이 미리 반영됐음에도 영업이익률 40%대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 전 분야에서 수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CMO 115건, CDO 176건이며 누적 수주 총액은 217억달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일부 배치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5공장과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매출 기여 확대, 우호적인 환율 등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인 전년 대비 15~20% 성장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거점 측면에서 3분기 내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열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2023년 미국 뉴저지, 2025년 일본 도쿄에 이어 2026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세일즈 오피스를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유럽, 일본 및 아태(APAC) 지역까지 영업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초격차 경쟁력 달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폴리펩타이드그룹 인도(암베르나트) 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글로벌 펩타이드 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결정하는 등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주주 지분인수와 공개매수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지분 100% 확보를 목표로 올해 12월말까지 인수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펩타이드 CDMO 전문기업으로 스위스 바르(Baar)에 본사를 두고 있다. 펩타이드 치료제 관련 1000건 이상의 개발·생산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펩타이드 신약 후보 물질의 생산 프로세스 개발 역량을 갖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대표적 펩타이드 약품은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비만·당뇨 치료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의약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력 사업인 항체의약품 외에도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 (ADC)등 다양한 신규 모달리티 개발·생산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신규 모달리티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를 확보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우존스 베스트 인 클래스 월드지수((DJBIC)에 5년 연속 편입돼 글로벌 최고 수준의 ESG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2026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경영 측면에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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