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유연석 기자] 4050 여성 패션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플랫폼 스타트업 라포랩스가 SK스토아 인수를 위한 정부 심사가 마무리된 시점에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을 자진 취하해 관련 절차가 종결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2일 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라포랩스의 SK스토아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 취하에 따른 심사 절차 종결을 보고받았다.
라포랩스는 올해 1월 23일 방미통위에 승인을 신청했으나, 방미통위 전체회의 의결을 앞둔 지난 16일 자본조달계획의 근본적인 변경을 이유로 신청을 취하했다.
앞서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자금조달 및 운영계획의 적정성과 방송 발전에 기여할 계획 등이 방송법상 승인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부정적 의견을 낸 바 있다.
방미통위는 이 의견을 종합해 승인 여부를 최종 의결하는데, 라포랩스가 먼저 신청을 자진 철회한 것이다.
라포랩스는 인수 포기가 아닌 거래구조 변경을 위한 절차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를 두고 방미통위 내부에선 최종 불승인 처분을 피하기 위한 회피성 취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몇몇 위원들은 불리한 결과를 확인한 뒤 재신청하는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심사 완료 단계에서의 취하 및 재신청을 제한하는 법률 개정을 주문했다.
또한 방미통위는 무승인 최다액출자자 변경이나 의결권 행사가 방송법 위반 소지가 없는지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라포랩스는 지난해 12월 24일 SK스토아의 최다액출자자인 SK텔레콤과 주식양수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 23일 방미통위에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현행 방송법상 방송사업자나 중계유선방송사업자의 주식을 취득해 최다액출자자가 되거나 경영권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려는 자는 방미통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라포랩스는 아직 방미통위 승인을 받지 않아 현재 SK스토아의 최다액출자자 지위는 기존대로 SK텔레콤이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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