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나믹스 품는 현대차그룹…정의선, 추가 사재 투입 전망


소프트뱅크 9.65% 지분 풋옵션 행사, 인수 논의
지분 분담 인수 가능성…정 회장 25% 확대 전망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사재를 추가 투입해 소프트뱅크가 내놓는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을 인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사진은 월드컵 경기장에서 심판에게 볼을 전달하는 아틀라스 / 현대자동차그룹

[더팩트 | 박성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사재를 추가 투입해 소프트뱅크가 내놓는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을 인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가 풋옵션을 행사한 지분(9.65%)을 기존 지분율대로 나눠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지분 구조는 △현대차(28%)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22.6%) △기아(17.2%) △현대모비스(11.3%) △현대글로비스(11.25%) △소프트뱅크(9.65%)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합작 투자법인 'HMG글로벌'을 꾸려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56.4%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대로 소프트뱅크 지분을 나누면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구조는 △HMG글로벌 62.5% △정의선 회장 25.0% △현대글로비스 12.5%가 된다.

정 회장의 사재 투입이 기정사실화된다면, 소프트뱅크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약 8000만달러(1200억원)를 추가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지분 인수 가격은 3억2000만달러(4700억원)로 추산된다. HMG글로벌은 2억달러(3000억원), 현대글로비스는 4000만달러(600억원)를 부담하는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가 2020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이던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보통주 매도청구권)을 최근 현대차그룹에 행사했다"며 "이에 현대차그룹에 속한 각 주주사는 지분 인수에 대한 의무 발생과 관련해 내부 절차에 따라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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