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디솔루션 청력보조 스피커 '하룬제', 난청인 청취 개선 입증


대학병원 임상 연구서 효과 확인
배경음 섞인 환경서 인지 능력 향상

제이디솔루션의 청력보조 스피커 하룬제가 대학병원 임상 연구에서 말소리 이해 능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제이디솔루션

[더팩트|우지수 기자] 제제이디솔루션의 청력보조 스피커 '하룬제(haru'nJe)'의 말소리 이해 능력 개선 효과가 대학병원 임상 연구에서 확인됐다.

20일 제이디솔루션은 대학병원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난청 성인을 대상으로 1년가량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일반 사운드바의 음향 모드와 보청기 알고리즘을 적용한 하룬제의 청력보조 모드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제이디솔루션에 따르면 피험자들은 소음이 섞인 환경에서 낱말과 문장을 구별해 인지하는 능력(어음인지도)이 개선됐다.

특히 TV 시청 시 난청인들이 가장 큰 불편을 호소하는 배경 음악이나 효과음이 섞인 소음 환경에서도 말소리 이해도가 대폭 상승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소음 환경 속에서 낱말과 문장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구별해내는 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어폰 기반 보청기 음성 최적화 기술이 TV 청취 환경에서도 난청인들의 의사 소통 능력 향상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룬제는 TV 등 영상기기와 함께 쓰는 사운드바 형태 제품이다. 전체 음량을 키우는 대신 난청인이 듣기 어려워하는 자음 대역을 선별해 증폭한다. 소리 명료도를 높이기 위해 자음은 강화하고 모음은 유지하도록 설계된 자체 청력보조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한국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보청기 연구소, 일본 언어학 연구자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제품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5'에서 101년 만에 신설된 '베스트 오디오 혁신상'을 받았다. 이후 △2025 굿디자인 어워드 △2025 더 라이프 스타일 시니어 혁신상 △2026 글로벌 생활명품 등을 수상했다. 일본 산코산업과 협력해 개발했으며 일본 시장에도 수출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제이디솔루션은 초음파를 활용해 특정 공간에만 소리를 전달하는 초지향성 음향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올해 안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연구진은 "개선된 문장 인지 수치는 배경 소음이 많은 드라마나 뉴스 환경에서도 내용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임상 참가자들도 청력보조 모드 효과에 만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제영호 제이디솔루션 대표는 "소리를 되찾아주는 것은 기술을 파는 일이 아니라 삶의 가치와 소통의 즐거움을 선물하는 일"이라며 "TV 볼륨으로 인한 가족 간 갈등을 해결하고 여러 세대가 거실에서 함께 소통하는 청각 헬스케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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