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누적 매출 1조원 돌파…전용 공장 구축 추진


2014년 국내 출시 후 약 12년 만의 성과
연간 1600만 바이알 생산체계 구축
차세대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확장 추진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국내 출시 약 12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나보타 100유닛. /대웅제약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국내 출시 약 12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누적 매출이 지난달 30일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나보타는 미간주름 개선 등에 사용되는 900kDa(킬로달톤) 크기의 고정제 보툴리눔 톡신 복합체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했다고 발표했으나 균주 출처를 둘러싸고 경쟁사인 메디톡스와 소송을 벌여왔다.

나보타는 2014년 국내 출시된 이후 2019년 아시아 보툴리눔 톡신 제품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후 유럽의약품청(EMA)과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등 주요 규제기관의 허가를 받았다. 나보타는 미국에서 '주보', 유럽에서 '누시바'라는 브랜드명으로 판매 중이다.

FDA 품목허가를 발판으로 나보타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5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 결과 2025년에는 단일 품목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미국에서는 파트너사 에볼루스와 협력해 판매하고 있으며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도 고르게 경쟁력을 다지고 있다. 현재 약 80개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69개국에서 허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용 신공장을 구축 중이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기존 연 500만 바이알 생산능력에 더해 향후 연간 총 1600만 바이알 규모의 생산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도 최고 수준의 생산 경쟁력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공장은 무균 충전 공정과 포장 자동화 설비, 디지털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FDA·EMA 등 글로벌 규제 기준에 선제 대응하며, 차세대 톡신 제형 생산 설비도 반영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중심으로 화장품, 스킨부스터, 필러, 차세대 톡신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종합 에스테틱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10여 년 만에 달성한 누적 매출 1조원은 나보타의 품질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전략이 만들어낸 성공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확대와 차세대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나보타를 2030년 연매출 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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