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무료관람 프로젝트 인기…가정의 달 1위는 김천시립박물관


4~5월 가족 단위 방문객 몰려…한국민화뮤지엄·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도 호응

어린이 관람객들이 지난 4월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진행된 박물관·미술관 체험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KB금융그룹의 공립 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지원사업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5월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김천시립박물관이 가장 많은 방문객을 모았고, 전통 민화와 지질·생태를 주제로 한 체험형 문화공간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KB금융은 'KB금융그룹과 함께하는 공립 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프로젝트'의 4~5월 이용 현황을 분석해 인기 관람기관과 체험 프로그램을 2일 공개했다.

KB 무료관람 프로젝트는 KB금융과 한국박물관협회가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해 온 문화예술 지원사업이다.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내 국민지갑에서 신청하면 전국 주요 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60여곳의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5월까지 누적 관람객은 7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집계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연휴 등이 몰린 올해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의 이용 데이터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전체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은 기관은 김천시립박물관이었다. 김천시립박물관은 지역 역사·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 문화체험실과 가상현실(VR) 체험실, 영상실 등을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의 선택을 받았다.

관람객 수 2위는 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있는 한국민화뮤지엄이 차지했다. 조선시대 민화부터 현대 민화까지 폭넓게 소개하는 전시와 민화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KB금융은 분석했다.

신청 유형별로 보면 2인 이하 개인 관람객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한국화가 박노수 화백이 실제 거주했던 가옥을 미술관으로 조성한 공간으로, 한옥과 서양식 건축 양식이 어우러진 건축미와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끌었다.

3인 이상 단체 관람객 사이에서는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의 인기가 높았다.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이곳은 한탄강 유역의 지질·생태·문화 자원을 소개하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형성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와 교육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단체 관람 부문에서는 김천시립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신청을 받았다.

미술관 가운데에서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관람객 수가 가장 많았다. 도자와 건축을 결합한 전시를 통해 예술과 공간, 재료의 관계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경산시립박물관의 ‘숲에서 만나는 경산의 시간’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숲길 탐방과 문화 해설, 체험 활동을 결합해 지역의 역사·문화·생태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의 참여가 이어졌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의 ‘자기, 그림: 화가들의 도예 세계’도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이성자 화백의 작품을 감상한 뒤 도자기 페인팅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회화와 도예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문화예술이 우리에게 건네는 가장 큰 가치는 무엇이 중요한가를 되묻게 하는 본질의 경험"이라며 "문화예술이 담고 있는 본질이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닿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무료관람 프로젝트를 통해 가족 단위 관람객이 역사와 예술, 지역의 문화자산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문화예술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 범위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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