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홈플러스에 상품과 용역을 제공하는 협력사들도 홈플러스의 파산을 막아달라며 정부와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호소했다.
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에 신선식품을 공급하는 182개의 협력사들은 이날 국민신문고에 '홈플러스를 지켜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협력사 직원들의 서명이 담긴 서명지도 서울회생법원에 전달했다.
협력사 대표들은 성명서를 통해 "4603개 협력사 중 약 47%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홈플러스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며 "홈플러스가 파산하게 되면 수 많은 중소 협력사들도 판매 채널을 잃고 함께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력업체들도 홈플러스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일부 협력사는 상품 대금이 밀리는 상황에서도 공급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정상화 방안을 홈플러스 측에 제안하고 함께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도 홈플러스의 절박한 상황을 더이상 외면하지 말고 하루 100만명이 찾는 국민생활기반시설을 되살리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며 "메리츠도 더 이상 책임 소재를 따지기 보다는 즉각적인 긴급운영자금 대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홈플러스 직원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도 지난달 26일 파산을 막아달라는 탄원을 국민신문고에 올린 바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전날 오후 6시58분께 서울회생법원에 수정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와 조사위원은 제출된 계획안의 수행 가능성을 검토한 뒤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