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드비젼, 상장 첫날 40% 추락…공모가 하단 확정에도 '쓴맛'


1만2000원→7500원 '뚝'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 38.39% 부담

스트라드비젼이 상장 첫날 40%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자율주행 비전 인식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라드비젼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기관투자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데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 부담까지 겹치며 매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트라드비젼은 이날 오후 2시 35분 기준 공모가(1만2000원) 대비 40.00%(4800원) 하락한 7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만10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스트라드비젼은 장 초반 1만108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낙폭을 키웠다. 오전 11시 9분께부터는 공모가 대비 40%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상장 전 공모 과정에서도 투자심리는 뚜렷하게 달아오르지 못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6월 9일부터 1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 하단인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6월 18~1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았지만 경쟁률은 45.83대 1에 그쳤다.

상장 직후 풀릴 수 있는 물량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트라드비젼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38.39% 수준이다. 공모주 시장에서 상장일 유통 물량이 많은 종목은 초기 차익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출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2014년 설립된 AI 기반 차량용 비전 퍼셉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차량과 보행자, 차선, 신호등 등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솔루션 'SVNet'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과 글로벌 거점 구축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garde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